피자 딜러버리

미국살이 2012/05/19 13:18

피자 피자 배달~

 

돌도 되기 전에 미국 행 비행기를 타고 왔는데 벌써 딸이 4 번째 생일을 맞이했다. 잘 자라준 딸도 고맙지만 이 만큼 키워 놓은 스스로도 살짝 대견해 질려고 한다. 원래는 토요일이지만 딱히 생일 파티는 따로 하지 않기로 했고 대신 프리스쿨 점심시간에 피자를 준비해서 가기로 했다. 

 

아침 부터 딸은 "드레스"를 입고 ~

급하게 만들어준 "왕관"을 쓰고~

--> 다른 딸 아이들도 이런건지? 딸을 처음 키워 봐서 모르겠다.

생일 선물로 장난감을 사줄까? 드레스를 사줄까 물었더니 자긴 드레스와 구두를 사달란다.

보통 장난감을 사달라는게 일반적인거 아닌가?? 모르겠다.

 

딸이 프리스쿨 교실로 들어가니 생일인걸 아는 작은 또래 친구들이

"제니! 제니! " 열창을 하고 외쳐준다. 신기하다고 해야 하나? 기특하다고 해야 하나?

어쨌건 딸은 아침 부터 "Birthday Girl"로 불리면서 기분이 좋았다.

 

그리고 점심 시간 ~ 총 여섯판의 피자와 잘라 놓은 과일을 준비해서 달려갔다.

달다 못해 혀가 당에 마비되는것 같은 케잌도 사고 싶었지만 프리스쿨에서 "단"것을 자제해 달라기에 과일로 바꿨다.

 

 

 

물론 생일이여서도 그렇고 엄마가 와서 신이 났다.

보는 친구들 마다 선생님 마다 친구 엄마들 마다 " Birthday Girl"을 외쳐주니 한 층 더 기분이 업 되어있다.

 

냅킨을 나눠 주는 딸~ 선생님이 언성을 높이지 않는데도 어쩜 저리 신기하게도 말을 잘 듣는지~ 궁금해졌다.

 

오전반 친구들은 가고 딸처럼 종일 한반에서 같이 있는 친구들이니 나름 가족? 같은 친구들이다.

 

 

피자를 먹고서는 저렇게 나가서 놀아준다. 어쩜 ~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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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ogIcon nana 2012/05/21 10:12 ADDR 수정/삭제 답글

    정현이 생일이었군요..
    정말 어릴때 갔었었죠?
    그래도 잘 적응하고 잘 커주고 있는것 같아요...
    그 이면엔 찐님의 남편과 아이들 뒷바라지에 고생이 많았죠?
    정현이 생일 축하하고요..찐님의 노고에도 박수를 보내요...^^

Silly Boy 개구쟁이

미국살이 2012/05/11 09:08

퇴근 전 이 메일을 한통 받았다. 종호 담임에게서~ 뚜둥~

2학년 들어 세번째 받는 메일이다. 한 동안 뜸하다 싶었다.

메일은 상당히 정성껏 그리고 아주 객관적인 내용만을 담을려고 노력했지만 선생님이 화가 많이 났구나 짐작할 수 있었다. 요지는 이 넘이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장난과 농담을 해대서 다른 친구들의 학습할 권리를 방해하고 학급 분위기를 흐트려 놓는단다. 집에서 친구들과 선생님을 Respect 할수 있도록 지도 편달 해 달라는 내용이다. 

 

항상 이런 일이 생기면 일종의 직장맘의 자격지심이라고 해야 하나? 스스로를 자책하게 된다. 요즈음 많다는 AHDH 인가 ? 머릿속은 복잡해 졌다.

 

아들을 픽업을 하는데 내 표정이 안 좋으니 메일을 받았구나 알고 있다. 이유를 물었다. 왜 선생님이 메일을 보냈냐고~

 

아들이 이해하고 있는 이유는 클래스가 마칠시간이 되고 선생님이 벨을 울리면 모두 조용히 해야 하는 시간이란다. 그런데 아들은 친구와 조근조근 수다를 떨었고 선생님이 매서운 눈짓으로 스탑 하라는 사인을 주었으나 아들은 그 순간에도 "Happy New Year" ~ 해맑게??? 선생님께 농담을 던졌단다. (--> 순간 웃을뻔 했으나 잘 참았다) 

 

때.와.장.소.를.가.리.지.않.는.농.담 !! 당연 선생님이 화가 날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물론 이 뿐만 아니라 평소에도 특히나 이번주에 장난을 격하게 치던 차에 또 선생님의 심기를 불편하게 한듯 하다.

 

집에 가는 내내 내 잔소리는 멈추지가 않는다. 매우 아주 울트라 실망스럽다고 ~ 

2학년이나 되는 녀석이 그런 구분을 못하냐고~

 

의외로 남편은 이성적으로 대했고 그럴수도 있다고 아들을 다독거리고 대신 주말내내 게임 금지령을 내렸다. 이제 정말 한달 채 안 남았는데 2 학년을 무.사.히. 잘 마감할수 있기를 기대한다.

 

지난 이월에 다녀온 휴가지에서 찍은 사진을 현상했다. 미루다 미루다...

같은 장소에서 여러컷을 찍었는데 아들의 표정이 재밌어서 한번 올려본다.

바람은 엄청 불고 재킷 하나 준비해 가지 않아서 엄청 추웠던 기억 밖에 남지 않은 산 꼭대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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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ogIcon nana 2012/05/15 09:45 ADDR 수정/삭제 답글

    종호가 엄청 개구장이네요..^^
    좋게 보면 그럴 수도 있다 생각하는데 또 다른 관점에서는 걱정스럽기도 하겠어요...

    사진만봐도 개구진 모습이 역력하네요..^^;;
    그나저나 저렇게 높은 산을 다 걸어올라가신거예요?
    대단하신데요..^^

    • Favicon of http://nangurjin.com BlogIcon 낭구르진 2012/05/17 03:35 수정/삭제

      그쵸..
      재밌어서 좋은데 또 지나칠때가 많으니 또 걱정스럽고 그러네요.

      아뇨 절대절대 못 올라가죠.
      차로 산꼭대기까지 갈수 있게 해 놨더라구요~
      그럼에도 차멀미로 무지 아들이 고생했더랬어요

  • BlogIcon Clara 2012/05/16 00:14 ADDR 수정/삭제 답글

    푸하하하하.....종호 진짜 귀여워요~!!! 사진 좀 봐~!
    애들 키우는 입장에서 남일같지 않아요...앞으로 다 닥칠일....
    저 편지 받으면 괜히 덜덜 떨릴것 같아요;;;;

    • Favicon of http://nangurjin.com BlogIcon 낭구르진 2012/05/17 03:36 수정/삭제

      제가 자라고 교육받은곳이 아니다 보니까 저도 아들 키우면서 배우게 되요. 이렇게 다른 거구나 싶어서요.
      처음에는 무지 긴장하고 에너지를 쏟았는데 이제는 선생님께 좀 미안하지만 뭐 그럴수도 ~ 그렇게 생각되더라구요

  • 승숙 2012/05/16 22:24 ADDR 수정/삭제 답글

    미국이 더 지킬건 지켜야 한다는,
    우리네는 어찌보면 웃고 넘어갈 일인데도 이런 지적과 가정에서 지도편달 해줄것을 바로바로 전달하네요.
    선생님이 수업하는데 너무도 자유롭던 TV속 미쿡학교 모습이 다가 아닌가봐여.

    • Favicon of http://nangurjin.com BlogIcon 낭구르진 2012/05/17 03:38 수정/삭제

      오랜만이야.

      엉...
      우리가 알고 있는 영화속의 미국은 절대 이곳에 없더라구. 뭔 규칙도 엄청 많고 규칙이 가지는 위엄도 대단해서 인지? 선생님이 부모님이 소리를 지르지 않아도 아이들을 떨게 할수 있더라구. 난 절대 안되지만 말야.

      아그들 잘 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