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마를 떠나 보내다

한국에서 2008/11/30 05:22
고향에서 올라오는 차편에 둘째 언니가 같이 왔다.
그리고 8 년간 정들었던 내 애마를 데리고 갔다.

8 여년전 막상 입사를 하고 보니 이 넘의 회사는 차가 없어서는 견디기가 쉽지 않았다. 일주일에도 서울,인천 및 이천등지를 요일별로 다녀야 하는데 이게 참 버스만으로는 해결이 되지가 않았다. 넉넉하지 못한 월급에 갚아 넣어야 할 할부금을 생각하면 가슴이 쓰렸지만 덕분에 더 이상 다른분들께 민폐를 끼치지 않아도 되었었고 여행도 많이 다닐 수 있었다.

오늘 언니는 고사를 지낸단다. 제발 잔고장이 없어서 울 언니 맘 고생 안 시켰으면 한다. 날씨 추워지기전에 언니네가 차를 마련할수 있어 맘이 따뜻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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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ana 2008/12/01 09:09 ADDR 수정/삭제 답글

    애마를 언니네에 넘긴건가요?
    8년 타셨으면 정도 많이 들었을것 같네요..

  • Favicon of http://kwanghan.tistory.com/ BlogIcon 쿠니미 2008/12/09 08:11 ADDR 수정/삭제 답글

    울 색시의 애마도 중고로 사서 7년정도 썼는데 제작년에 요르단으로 입양보냈답니다.뭐 가끔 그리워 하기도 하던데..^^

  • 2008/12/29 00:30 ADDR 수정/삭제 답글

    비밀댓글입니다

집 근처 공원

한국에서 2008/11/02 19:01

올 가을 들어서 처음이자 아마도 마직막이지 싶은 가을 나들이다.
참으로 소박한 가을 나들이인 것이~ 집 앞 10 여분거리의 공원이다.
5 여년을 이곳에 살면서 글쎄 서너번 찾은게 전부인듯 싶다.
게다가 오늘 우연히 발견?한 산책로는 또한 처음이었다.

아이들에게는 꽤나 괜찮은 아주 짧은 등산로 역할을 해주고~
곳곳에 약수터까지 있고~ 꽤나 좋은데 왜 여태껏 몰랐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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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avicon of http://kwanghan.tistory.com/ BlogIcon 쿠니미 2008/11/03 11:29 ADDR 수정/삭제 답글

    요새 이것저것 바빠서 저런 여유도 못가져봤네요.가을이 다져가는데 역시나 올해도 단풍구경도 못해보고.ㅠㅠ

    • Favicon of http://www.nangurjin.com/tt/ BlogIcon 낭구르진 2008/11/15 16:39 수정/삭제

      저희도 마찬가지예요 지난 봄 만삭일때 부터 지금까지 제대로 된 나들이는 못 다녀오고 있답니다. ㅎㅎ 근데 어느새 집이 너무 좋은거 있죠

  • nana 2008/11/03 11:55 ADDR 수정/삭제 답글

    정말 괜찮은 곳이네요..
    저렇게 가까운 곳도 남편이랑 가기는 힘들죠?
    우리집 남자도 잠을 잤으면 잤지 집 뒷산 한번 아직 가보지 않았으니깐요..ㅋ

    • Favicon of http://www.nangurjin.com/tt/ BlogIcon 낭구르진 2008/11/15 16:40 수정/삭제

      울 남편은..가까운곳에대한 알러지가 있나봐요..싫어라 해요

  • 한규리 2011/02/03 23:15 ADDR 수정/삭제 답글

    종호 귀엽게 찍혔네요
    채연(?) 이도 귀여워요

좋은 이웃

한국에서 2008/10/12 07:21

외딴섬 같은 우리 아파트는 초등학교를 끼고 있다는 이유로 인기가 있다. 이곳으로 이사한지 3 년차가 되면서 종호 친구도 꽤나 만들었고 좋은 이웃들이 있다는 사실이 흐뭇하다.

나름 치열 했던 지난 한주

수요일
광주 출장이 잡혀져 있었다. 일박 이일로 가면 몸은 편한데 맘이 불편하고 하루 일정으로 가면 몸은 피곤한데 맘은 좀 편한편이다. 더구나 종호를 맡길곳이 여의치 않을 때는 차라리 몸은 불편해도 맘이 편한게 나을것 같아서..종호 친구네 집에 부탁을 했다.
미안한 마음에 전날 갈비찜을 해서 갖다 주었다 ㅎㅎ

자고 있는 아이 괜히 깨우지 말고 옷이랑 칫솔 챙겨서 보내달라고 한다.
새벽 6시가 안되서 종호를 깨워 친구네 집으로 보냈다. 그리고 광주로 달렸다.
글쎄 가서 하는건? 별로 없는데 가는 동안 에너지를 다 소모해서 집중이 잘 안된다.
그래도 그나마 가는건 괜찮은데 오는길은 더 길게 ~ 힘들게 느껴진다.
집에 도착하니 오후 9 시가 조금 넘었다. 현관문을 열고 들어서니..
종호는 저녁 먹고 친구랑 블럭 놀이를 신나게 하고 있었고 몸에서는 좋은 향기마저 난다.ㅎㅎ
어찌나 고마운지..휴게소에 들러 사 가지고 간 호두과자 한 세트가 너무 작게만 느껴진다.

돌이켜보면..무리한 부탁을 하더래도 일박을 하는법이 나을것 같다.
가는 동안 오는 동안 초조함과 피로함 때문에 우선시 되어야 하는 "안전"에서 멀어지게 된다.

금요일
서울로 출근했다. 나름 넉넉히 오후 4시에 출발해서 집으로 향했는데, 평소와는 다른 교통 상황 !! 이런 고구려 축제를 한다고 교통 통제를 하고 있다. 축제도 좋지만 금요일은 다른 날에 비해 오후 시간대는 원래가 막히는 것을..ㅠㅠ  종호의 유치원 버스 시간보다 5-10 여분 더 늦어질것 같다. 혹시나 버스 기사분께 전화해보니 또 그날은 평소보다 일찍 도착하셨네 !! 할수 없이 종호 친구네 집에 또 전화를 해서 부탁을 했다. ㅠㅠ

그나마 어려울때 부탁할 수 있는 곳이 있다는 것만으로 큰 위안이 된다.
그럴수록 고마움에 대해 잘 보답해야지 싶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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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ana 2008/10/13 09:10 ADDR 수정/삭제 답글

    살아가면서 좋은 이웃은 형제지간보다 더 고맙고, 친해지기도 하는거 같아요..
    지난주 고생이 많으셨네요..
    민폐가 되더라도 안전이 우선이죠..
    저도 좋은 이웃 덕분에 애들 키우기가 좀 수월한거 같아요..

    • Favicon of http://www.nangurjin.com/tt/ BlogIcon 낭구르진 2008/11/02 18:37 수정/삭제

      네~ 특히나 주위에 친인척이 없으니 더욱 그래요~

긴 여정을 마치고

한국에서 2008/10/12 06:19

새벽 5시..
낭굴에게서 온 문자 메세지..이륙했단다.
두 달간의 긴 여정을 마무리 하고 집으로 돌아 온다.

낭굴이 두달 동안 미국에 머무르는 동안 사정이 생겨 종호만 데리고 9월에 3주간을 다녀왔었다.

딱히 관광을 위한 여행이 아니였기에 낭굴이 회사를 가는 동안은 종호와 온종일 호텔방에서 시간을 보내야 했다. 호텔안에 있는 작은 수영장과 그리 제약없이 먹을수 있는 오렌지소다(일명 환타)가 종호의 유일한 위안 이었고 그 밖의 시간은 온 종일 TV 만화를 보게 되었다. 너무 지루해 하는 종호를 달래기 위해 한글 컴퓨터 놀이를 시켜줬고 덕분에? 미국에 가 있는 동안 한글 3주 집중 훈련을 하게 되었다. ㅎㅎ 

글쎄 예전에는 못 느꼈는데 가장 힘든게 음식?이다. 내 입맛이 변한게 가장 큰 이유겠지만 식탁에 오르는 음식들을 보고 있자면 "비만"에 대한 공포감을 가지게 되고 먹어도 한국음식이 주는 그런 포만감을 가지지 못하니...ㅠㅠ 결국 한국 음식점을 찾게 된다.

여러 지인들을 만나기도 했는데 만나면서 느끼는 큰 두가지가 미국이나 한국이나 월급쟁이들이 살아가는건 다 빠듯하고 열심히 살아야 한다는 것과 아이들 교육과 돌살핌에 있어서 방향이 조금 다를 뿐 동일하게 열성적이라는 사실이다. 그리고 또 하나..한국이 참 괜찮은 나라라는 생각도 꽤 든다.

그렇게 종호와 난 낭굴보다 이주를 먼저 한국으로 돌아왔다. 그럼에도 지난 3주간이 너무 길게만 느껴졌었고 집으로 돌아가고 싶은 생각으로 가득했는데, 우리가 돌아가고 나서도 또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야 했던 낭굴은 얼마나 집이 가족이 그리웠을까 싶다.

싱글이었을때는 출장을 앞두면 새로운 문화,음식,사람들을 접한다는 사실이 설레임으로 다가왔는데 언젠가부터 쉽자 않다. 가족을 떠나 낯선 곳에서 시간을 온전히 혼자 보내야 한다는 사실이..헌데 대개는 여자들이 쉽게 그런 낯설음에 익숙해 지는 반면 남자들에게 쉽지 않다고들 한다.

낭굴이 먹고 싶다는 갈비 양념 재어두고~
된장찌개 뽀글뽀글 끊여 놓고~
어머님께서 보내주신 총각김치와 배추김치 썰어 놓고
집안 청소도 좀 해 놓고~

분주한 하루가 될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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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ana 2008/10/13 09:20 ADDR 수정/삭제 답글

    에궁..남의 나라에서 고생이 많으셨네요..
    저도 음식때문이라도 다른나라에서는 못 살것 같아요..
    한식은 가리지 않고 마구 먹는 편인데 색다르고 남의 나라 음식들은 이상하게 못 먹겠더라구요..
    한국이 괜찮은 나라 라는건 안 나가봤지만 그럴거라는 생각은 하고 살았는데 제 믿음이 맞네요..ㅋㅋ
    처음 알았네요..여자들보다 남자들이 낯설음에 더 힘들어한다는것을....
    집을 떠나봐야만 집의 소중함을 더 절실히 느끼나봐요..
    남편분 집에 오심 정말 행복하시겠어요...^^

    • Favicon of http://www.nangurjin.com/tt/ BlogIcon 낭구르진 2008/11/02 18:39 수정/삭제

      아이들이나 여자들은 은근~ 변화에는 아주 잘 적응하는 편이라고 하더군요. 네~ 정말 우리 집이 최고죠.

한달만에

한국에서 2008/10/06 16:28
거의 한달만에 만난 우리 딸...낯설어서 그런지 처음에는 눈도 안 마주치더니~
이제는 눈만 마주치면 눈웃음이다. ㅎㅎㅎ
엄마인 나보다도 어쩌면 더 정성을 쏫고 있는 외할머니 덕분에
한편으로는 든든하고 또 미안하고 안쓰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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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ana 2008/10/07 08:51 ADDR 수정/삭제 답글

    정현이 정말 많이 컸네요...
    머리카락도 밀었나보네요..^^
    포동포동 넘 귀여워요..^^
    많이 보고 싶으셨죠? 이제는 같이 지내게 된건가요?
    친정엄마가 고생이 많으시겠네요..
    그 맘 알것 같아요..

    • Favicon of http://www.nangurjin.com/tt/ BlogIcon 낭구르진 2008/10/12 05:35 수정/삭제

      네 밀었더라구요 ㅎㅎ
      뱃속 머리는 길고 짧고가 엉망이고 자고 일어나면 땀냄새로 진동하고 ㅠㅠ 그래서 그러셨데요. 정말 포동포동 그것도 살들이 물렁살이 아니라서..특히나 허벅지가 튼실해서 절 닮았다나 뭐래나 그러네요 ㅎㅎ

  • 열이 2008/10/09 16:43 ADDR 수정/삭제 답글

    많이 컸네~~~ 종호랑 닮았다야~~~ 그래두 여자애랑 웃을때 눈꼬리가 이쁘다....형태는 종호오기전에 친구 온다고하니까 잔뜩 기대에 부풀어있었는데,,,, 종호는 형태가 수준이 안맞아서 둘이 서먹서먹하게 보냈버렸네....이천엔 잘 올라갔나??? 안그래두 옥희랑 통화하니까 니 왔다갔다고하니, 많이 섭섭해하드라....담에 내려오면 꼭 다같이 함 보자~~~

    • Favicon of http://www.nangurjin.com/tt/ BlogIcon 낭구르진 2008/10/12 05:37 수정/삭제

      굳이 핑계를 대자면 차에서 자는 넘을 깨워 가서 좀 짜증이 난 때문인지 어쨌거나 지난 한달 동안 나랑 독방 생활을? 하면서 성격이 좀 모가 난 모양인가? 가끔 이넘이 짜증 내는 모습이 그냥 내 모습을 카피해 놓은것 같아..좀 맘이 안 좋을때가 있어. 형태 너무 구엽더라..ㅋㅋ 아기자기 하고 사그사근 한것이..그려..나두 옥희 넘 보고 싶은데..엉~

  • 한규리 2011/02/03 23:19 ADDR 수정/삭제 답글

    이모 정현이 아기때 모습 지금 또 보내요 ㅎㅎㅎ
    오래 지났지만 정현이의 미소는 커서도 있네요

대인기피증?

한국에서 2008/10/01 09:38
한달전부터 드디어? 시작되고야 말았다.
종호 낳고 나서는 6개월이 지나서 빠지기 시작하더니
정현이는 백일지나고 나서..이건 너무한다 싶을만큼 빠진다.
이머리에 빠질게 있다는것도 신기하고 그렇게 빠지고서 몇가닥? 붙어있는것도 신기하고
오랜만에 보는 사람들 앞에서는 너무 움츠려든다 ㅠㅠ......

속상해..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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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ana 2008/10/02 08:31 ADDR 수정/삭제 답글

    진짜 저도 많이 빠져서리 앞머리카락을 뒤로 넘겨서 가리고 있는데 큰일입니다.ㅠㅠ
    파마를 해서 좀 가려보려 했는데 파마하면 머리카락이 더 빠진다고 하네요..ㅠㅠ

    • Favicon of http://www.nangurjin.com/tt/ BlogIcon 낭구르진 2008/10/12 05:39 수정/삭제

      그러게요 파마하면 당장은 몰라도 더 빠질것 같아 차마 엄두를 못내겠고 그나마 조금 잘랐어요..그리고 늘 묶고 다녔는데 이젠 풀고 다닐려구요 ㅠㅠ 묶으니까 정수리부분이 아파와서 더 빠질 까봐 엉..엉..언제 괜찮아 질려는지

  • Favicon of http://kwanghan.tistory.com/ BlogIcon 쿠니미 2008/10/09 08:46 ADDR 수정/삭제 답글

    출산후에는 정말 많이들 빠지네요.울 색시도 그렇고 저희 부서에 산후조리후에 복귀한 여직원도 탈모로 고민하던데.당분간 고민이시겠군요

    • Favicon of http://www.nangurjin.com/tt/ BlogIcon 낭구르진 2008/10/12 05:39 수정/삭제

      그래도 민우엄마는 머리숱이 적지 않으신것 같던데요..복 받으신거예요

고향나들이-두나

한국에서 2008/08/28 23:11
아버지 기일이다. 결혼하고 나서 이번이 두번째 참석인가 보다.
멀다고 하면 멀지만 맘만 있으면 어쩌면 그렇지 만도 않을 텐데..나쁜딸이다.

종호는 신이났다. ~
조카들과 어울려 노느라~
엄마는 혼자 올라가도 된단다..ㅠ

오랜만 이다. 엄마랑 언니들이랑 이러고 얼굴 마주보고 수다를 떠는거...
그러다 보니 하루가 어떻게 가나 모르겠다.

일요일 아침...다행인지 불행인지 아직 엄마를 알아보지 못하는
정현이를 두고 다시 올라왔다.

헌데..맘이 너무 안 좋다. 몸은 편한데? 맘은 너무 휑하고...
그래도 두고 키우는 편이 나은것 같고..
또한 예전에 비해 몸이 많이 힘들어 보이는 엄마가..
그새 너무 늙어버린것 같아서..
맘이 무겁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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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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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ana 2008/08/29 09:45 ADDR 수정/삭제 답글

    에혀...저도 마음이 안 좋으네요..
    정현이 어떻게 떼놓고 오셨어요?
    저는 떼놓고는 못 키울것 같던데..
    죽이 되든 밥이 되든 내가 데리고 있어야만 될것 같던데..
    님은 대단하십니다.
    친정어머니께서 고생이 많으시겠어요..
    이래저래 맘이 편칠 않겠네요..
    그래도 힘내셔요..화이링^^

    • Favicon of http://www.nangurjin.com/tt/ BlogIcon 낭구르진 2008/08/29 16:44 수정/삭제

      저도 그랬어요. 몸이 힘들어도 애는 부모가 데리고 키워야 하는거라고요. 지금도 그 생각에는 변함이 없는데 사정?이 그렇게 되었어요. 주말이 다가오니 더 우울해 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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