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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는 제대로 하셨나요?
자주 들락거리는 게시판에 글을 읽다가 문득 몇달전의 일이 생각이 났습니다.
늘 출,퇴근이 일정한 직업인데 2-3 개월에 한번은 8 시까지 출근을 해야 하는 일이 있습니다. 그때는 남편이 라이드를 해 줘야 하기 때문에 일찍부터 일어나서 카싯을 남편 차로 옮기기 위해 나갔습니다. 그때가 아침 6시30분즈음 이였던 것 같습니다. 헌데 남편 차가 보이지 않습니다. 어라~ 갑자기 남편이 심술이 났나? 차를 어디로 숨긴것인지? 라는 강한 의심을 하면서 아파트를 2 바퀴 돌았지만 차가 보이지 않습니다.
집으로 돌아와서 보니 남편이 없습니다. 역시나 카싯을 옮겨 실을려고 차를 찾으러 나갔었고 5분즈음 지나 차를 도대체 어디 세워 둔거냐고 오히려 묻습니다.
네~ 저희 차가 감쪽 같이 없어진 것이지요.
남편 왈 " 도난 당했나 보다"
근처 Police office 에 전화를 했습니다.
다급한 목소리로 " 제 차가 없어졌어요. 도난 당한것 같아요"
허나 이런 문의 전화가 처음은 아닌것인지 이런 건 다급한 일이 아니여서 그런지 여유있는 경찰관은
" 차량 번호 좀 불러보세요"
" xxxxx"
" 네 혼다차량 맞죠? xx 견인회사에서 견인되었습니다. 주소는 xx 합니다."
자기 집앞 주차장에 주차를 했음에도 차를 견인해서 갔답니다. 세상에나 이런 억울한 일이...
원인을 알고 보니 차량에 부착하고 있어야 하는 "Permit Parking" 이란 라벨을 그 날은 걸어 놓지 않은게 문제 였던 것입니다. 저희 아파트는 지하, 지상 이렇게 주차장이 있는데 지하는 주차 공간이 정해져 있어서 문제가 없는데 지상은 퍼밋파킹 표시를 반드시 해야 하고 먼저 온 사람이 먼저 차를 주차할수 있도록 되어 있답니다. 때문에 전날 퇴근 시간이 늦어 주차 공간 확보가 어려울것 같아서 남편이 차를 지하에 대면서 그 퍼밋 파킹을 제 차에 걸어 놓았던 거죠. 그리고 그 당일날은 퍼밋 파킹 없이 지상에 주차를 한 거죠.
결국 250불 정도의 견인비및 주차료가 나왔습니다. 핫딜을 찾아 10-20불에 목숨걸고 달려왔던 노력들이 불거품이 되는 순간이였습니다. 혹시나 아파트 오피스에 찾아 가서 억울함을 호소 했습니다. 물론 계약서상 저희가 100% 잘못한 거죠. 허나 50% 는 아파트에서 부담을 해 주겠다는 약속을 받아냈고 125불을 견인비로 지불했습니다. 그리고 그 덕분? 이였는지 아파트 쪽에서 지하 주차장을 하나 더 내어 주었습니다. 물론 추가 비용이 들긴 합니다만 보통 주차 공간이 넉넉치 않아 한 집에 2 대에 대해 지하 주차장을 잘 내어 주지는 않는걸로 알고 있거든요.
그 때는 정말 억울 하긴 했는데 수업료라고 생각했습니다.
오늘 게시판에 올라온 글을 보니 견인의 이유가
" 차를 지정된 주차 라인엔 반듯이 주차하지 않은 잘못"
으로 견인 되었다고 합니다. 정말 "적당히"가 안 통하는 미국 사회라는 걸 한번 더 실감하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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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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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 미국이라는 나라는 정말 칼같이 살아야 하는군요..;;
한국은 지하주차장이 비어있는데도 불편하다는 이유로
지상에 대면서 T자로 주차해놓는 집이 많아요..
그러면 사이드도 풀어놓으면 좋은데 어떤땐 사이드브레이크까지
잡아놔서 밀지도 못하게 해서 경비실에 연락을 해서 방송까지
하게 하죠..
출근하는 아침에 저런 주차한 차들때문에 짜증이 날때가 많죠..
저는 그래서 최소한 주차장 주차선안에는 주차한답니다.ㅋ-
낭구르진
2010/08/14 04:42
뭐든 적당히가 좋은데 그 적당히가 쉽지가 않죠? 맞아요. 한국에서는 주차 그렇게들 많이 하죠. 헌데 사이드 안 풀어놓고 게다가 핸드폰번호까지 없으면 정말 ~ 불 같이 화가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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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사는 엉뚱한 곰두마리
2010/08/13 11:16
견인 당하면 한달 주차비 그냥 날아가 버리죠.
그래도 매니지먼트 사람들이랑 타협을 보셨다니 다행입니다.
저희는 대도시에서 약간 벗어나 그런지 주차문제로 그렇게 스트레스 받지 않지만
저 혼자 뉴욕에 살 때는 어마어마한 돈을 들여 따로 주차장을 렌트해야 했답니다.
이 놈의 나라 참 팍팍해요.ㅎㅎ -
칼촌댁
2010/08/14 01:38
맞아요. 여긴 자기 아파트 살면서도 파킹 퍼밋을 걸어놓지 않으면 견인하더라구요.
특히 다른 집에 놀러갔을때 외부차량을 비지터 파킹에 해놓지 않으면 역시 견인...
정말 '적당히'가 안통할때가 많죠.
그래서 그런지 불법주차같은 것은 좀 적은 듯해요.
자기 아파트에 차를 대고도 견인당하는 이런 일은 좀 억울하기도 해요.
황당하셨겠어요.
미국에 살려면 항상 '수업료'가 들어가는 것 같아요. 저 역시 미국 생활을 위해 많은 수업료를 지불했답니다.ㅠ.ㅠ
기운내세요.-
낭구르진
2010/08/14 04:45
전 그 비지터 파킹도 처음에 우습게 생각했어요. 안 해도 된다고요. 헌데 한번 당하고? 나서는 칼같이 지킵니다. 제 차 견인되는거야 저희가 감당해야 하지만 손님차가 견인되면 그건 ~ 서로가 불편해지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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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ce
2010/08/14 03:20
허걱...진짜요? 하긴 저도 글 읽다보니 비슷한 경험담이 생각이 나네요. 저도 마찬가지로 집앞에 바로 주차했었는데 "선"을 조금 넘었다는 이유로 딱지 먹었었죠. ㅋㅋㅋㅋ
저도 그때 40불인가? 암튼 내면서 엄청 속이 쓰렸던 기억이....또 한번은 차 고치면서 1900불이 왕창 나가고...그래서 느꼈어요. 지지리 궁상 떨어봤자...;;;; 이렇게 한번 퍽퍽 깨지면 끝이구나 -_-
"적당히" 가 절대 안통하는 사회....100% 공감해요. 흑.-
낭구르진
2010/08/14 04:48
"지지리 궁상" 아~ 정말 와닿는 말이예요
울 신랑한테서 늘 듣고 사는 소리입니다.
차란 넘은 편안함을 주는 대신 몰고 다니는 동안은 항상 주의해야 겠어요~ 전 빨간선에 닿을까 말까 주차한적이 있었는데 절대 그러지 말아야 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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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비디
2010/08/14 11:02
전 거라지 세일 갔다가 티켓 먹을 뻔 했어요. 차 앞코가 살짝 다른 집 차 나오는 길 입구를 막았거든요(약 2cm?). 그 집 주인이 신고를 해서 경찰차가 출동했는데 우리랑 딱 맞게 도착하는 바람에 주인이 우리 몰골 보고(애도 있고) 취소해주더라구요.
"적당히"가 안 통하기도 하지만, 또 "절대 안되는 건 없는(범죄행위가 아니라면)" 나라가 미국인 것 같아요. 여튼, 재밌는 나라여요. -
데보라
2010/08/18 12:56
참나. 넘 한거 아니에요. ㅡ.ㅡ;; 정말 좋은 경험을 하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