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래미

미국살이 2011/05/06 08:42


아들을 키우다 딸을 키우다 보니 정말 다르구나를 여러면에서 실감하게 됩니다.

저를 닮아 제대로 노래 한곡을 외워서 부르지를 못하는 종호에 비해 듣는 소리에 민감해서 인지 정현이는 언어를 막론하고 듣는 노래를 곧잘 외워 부릅니다. 제 딸이지만 신기할때가 있어요 (자식 자랑하는 못난이 고슴도치 엄마가 되었군요. 급반성 중 ㅠㅠ). 요즈음 열공중인 노래는 만화 주제가 " 엄마 찾아 삼만리" 와 " 이상한 나라의 폴" 이랍니다. 좀 다른 이야기지만 엄마찾아 삼만리는 지금와서 봐도 정말 잘 만들어진 만화더라구요. 웬만한 애니메이션이나 영화에 감동을 잘 받지 못하는 메마른 제 정서에도 와 닿게 만들었으니 대작은 대작인것 같아요. 

 종호는 첫째이다 보니 주위에서도 저도 기대를 한껏 해서 인지 종호가 뭔가는 해도 기특하기 보다는 빨리 자라주기를 바라는 제 욕심이 더 컸다면 둘째에게는 비교적 관심이 떨어지게 되고 기다리지도 않았는데 문득문득 하는 행동 하나하나가 더 크게 느껴지는것 같아요.

얼마전에 제가 너무 속이 상한 일이 있어서 눈물이 났던적이 있어요.
헌데 그럴때 정현이가 그러더군요.

엄마, it's okay 하면서 제 어깨를 토닥토닥 두르려 주더니 그 작은 품에 저를 안아주더라구요.
덕분에 눈물이 싸악~ 말라버렸답니다. 위로가 되더라구요. 그리고 다짐이 되더라구요.
잘 키워야 겠다 내 절대 동지로 만들어야 겠다고.

잠시 딸래미 사진 퍼레이드 나갑니다.





이스터 데이날 에그헌터를 위한 바구니


과연 이 포즈는 어디서 봤을까요? 앉아보랬더니 저렇게 드러눕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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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ana 2011/05/06 13:29 ADDR 수정/삭제 답글

    정현이 정말 많이 컸고,
    갈수록 많이 예뻐지는것 같아요..^^
    딸래미 없으면 더 심심했을 것이고, 말할 사람도 없을 것 같고,
    평생 친구이면서 동지가 될 거라고 생각해요..

    딸이 없는 엄마들이 딸이 있어서 좋겠다는 말을 할때 딸이나 아들이나
    별 차이가 있을까 싶은데 세월이 갈수록 엄마에게는 딸이 있음이
    진짜 복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정현이 정말 잘 낳으셨어요..^^
    벌써 그 어린나이에도 엄마를 위로해주는 딸, 잘 키우셨어요..^^
    부럽네요...우리 딸들은 과연???

    • Favicon of http://nangurjin.com BlogIcon 낭구르진 2011/05/07 02:49 수정/삭제

      여기나이로 분명 2살이어서 영화볼때 그냥 들어갔는데
      뭐랄까 맘이 불편했어요. 덩치로만 보면 분명 3-4살은 들어보이거든요.

      아무래도 아이들은 먹는것 만큼 어릴때는 크는것 같아요.
      정현이의 식성에 이미 주윗분들이 두손 두발 다 들었거든요.

  • Favicon of http://clarane.tistory.com BlogIcon Clara 2011/05/06 14:01 ADDR 수정/삭제 답글

    아흑~!!! 정현이 표정 완전 애교가 철철 넘치네요~!
    저도 얼른 윤영이 무럭 무럭 키워서(?) 친구 해야겠어요~!
    딸 기르면서 좋은 점(?)은...
    남편이..딸인 저를 기르셨을 저희 부모님 생각을 많이 한다는 점이예요.
    벌써부터..딸래미 남자친구라고 데리고만 와도 그냥 미울거 같다고 하는거 있죠;;;;;

    • Favicon of http://nangurjin.com BlogIcon 낭구르진 2011/05/07 02:51 수정/삭제

      저희 남편은 신기해 하더라구요.
      아들만 있는 집에서 자라다 보니 딸이란 존재가 주는 애교와 사랑스러움?에 말이죠. 결론은 딸이 있어야 집안 분위기가 이렇게 바뀌는 구나 실감한답니다.

  • 오랜만에 뵈요 낭구르진 님.
    어디 편찮으셨던 것은 아니죠?
    딸래미가 많이 컸어요. 아이들은 눈 깜짝하면 큰다더니 사실인가 봐요.
    딸이 없는 엄마들은 왜 딸이 꼭 있어야 하는지 모른다고 하죠.
    친구처럼 옆에서 들어주고 이야기해주고 같이 공감해주는 엄마의 제 1의 동지가
    딸이라는 비밀을 아셔야 하는데 말여요. ^^
    저도 딱 저만할 때 아부지께서 사진 정말 많이 찍어 주셨답니다.
    나중에 남는 건 사진밖에 없다고 하는데 낭구르진님 벌써부터 많이 준비하고 계시네요.
    좋은 엄마 좋은 딸! 마구 부러워질라구 합니다.

    • Favicon of http://nangurjin.com BlogIcon 낭구르진 2011/05/07 02:53 수정/삭제

      네 오랜만이죠? ㅎㅎ

      아뇨 별달리 아픈건 없었는데..
      계속 좀 우울했어요. 제 불편한 맘을 블로그에 그대로 올리기에는 편치 않더라구요. 제가 나이가 너무 들었나봐요. 이것 저것 신경쓰이는게 많더라구요.

      사진 많이 찍어줘야하는데 사실 첫째만큼은 안되더라구요. ~~

  • mememe 2011/05/07 06:03 ADDR 수정/삭제 답글

    아유~ 저 사르르 녹는 웃음이라니..=)요새 아가들 신발도 젤리슈즈가 인기인가봐요..
    정현이 너무이뻐요...그리고 낭구르진 님도 막 부럽구요..
    그나저나..우울함은 좀 사라지셨는지..얼른 떨쳐내시길 바랄께요..=)

    • Favicon of http://nangurjin.com BlogIcon 낭구르진 2011/05/11 03:20 수정/삭제

      네 작년에도 신었는데 얼마나 신었던지 색깔이 변해서 올해 다시 사서 줬어요. 미국에 와서 좋은건 아이들 옷감 너무 저렴해요 ㅎㅎㅎ

  • 2011/05/08 00:21 ADDR 수정/삭제 답글

    비밀댓글입니다

  • 2011/05/10 06:40 ADDR 수정/삭제 답글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nangurjin.com BlogIcon 낭구르진 2011/05/11 03:06 수정/삭제

      제발 그런말을 마세요~ 모델이라뇨.
      그저 제 딸이니 구여운거지 객관적인(주위 또래들을 보고 있노라면) 조건으로는 울 딸은 좀 똑똑해야 겠구나 느낄때가 많아요. 경쟁력을 가질려면 ㅎㅎ

  • 2011/05/10 07:12 ADDR 수정/삭제 답글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nangurjin.com BlogIcon 낭구르진 2011/05/11 03:07 수정/삭제

      고마워요~ 저도 요즈음 같은 생각많이해요.
      일이 있어서 버겁고 힘들다는 생각에서 벗어나서
      일이 있어 다행이라는 생각이 조금씩 들더라구요

  • 2011/05/10 22:15 ADDR 수정/삭제 답글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nangurjin.com BlogIcon 낭구르진 2011/05/11 03:08 수정/삭제

      고맙수 친구~
      힘내쇼~

      나도 어릴때는 절대 엄마편이였는데 혜강이도 좀만 키워봐. 말도 늘고~ 나름사고?가 생기면 딱 붙을것임~

  • 비비디 2011/05/21 15:27 ADDR 수정/삭제 답글

    낭구르진님~ 딸 있어서 좋겠수~~~~
    저렇게 예쁘고 맘 깊은 아이가 있는 낭구르진님 너무너무 부러워요.

    • Favicon of http://nangurjin.com BlogIcon 낭구르진 2011/05/23 22:39 수정/삭제

      흠하하...
      헌데요. 아들만 있는 집에는 꼭 딸역할을 하는 아들이 있고 반면에 딸만 있는 집에는 또 아들역할을 해주는 딸이 있더라구요. 비비디님의 애교쟁이 아들들도 그렇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