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땅에서 오늘도 힘들게 일하는 남편들 그리고 아빠들, 힘냅시다 !!

미국살이 2010/11/06 10:44
이 홈피 쥔장의 남푠임다.

이곳 미국 땅에서 마땅히 넋두리 할 곳이 없어 이렇게 몇자 적습니다.

아침에 베이글 반쪽 먹고 출근 했습니다.
점심은, 자신을 포함 아이들 도시락을 2 ~ 3개씩 준비하는 아내의 수고를 덜기 위해 컵라면으로 해결 했습니다.

허기를 느끼면서 퇴근 준비를 하려는데, 아내에게서 전화가 왔었습니다.
아들 친구 엄마들 끼리 모여 삽겹살 구워먹기로 했는데 당신은 어쩌냐고 .... 집에 밥이 없다고 ...
괜찮으니 재미있게 놀다오라고 ... 아이들이나 잘 챙기라고 ... 말해 줬습니다.

라면 물을 올리고 냉장고를 뒤져보니 김치가 없습니다.
오늘 저녁은 그냥 라면만 먹어야 할 것 같습니다.

갑자기 눈시울이 뜨거워 지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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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나먼 이국 땅에서 고생하시는 수많은 남편들 그리고 아빠들, 힘냅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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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avicon of http://simplehan.tistory.com BlogIcon nana 2010/11/08 09:25 ADDR 수정/삭제 답글

    힘내십시요~^^
    저는 찐님의 홈피에 매일 같이 드나드는 한국의 경상도 아줌마입니다.
    이 글을 읽으니 제 맘도 짠해지네요..
    김치 하나가 눈시울을 적시게 한다니 여기선 상상도 못 할 일입니다.
    늘상 상에 오르는게 김치라 김치는 반찬 축에도 안 넣는데 말이죠..;;
    아무튼 기운내세요..화이팅입니다.^^

    • Favicon of http://nangurjin.com BlogIcon 낭구르진 2010/11/09 05:34 수정/삭제

      글쎄..그래도 미국사는 한국 아빠들 중에서는 나름 보수파를 굳건히 지키고 있답니다.

      김치를 담아야 하는데 엄두가 안 나요.
      이번에는 한국마켓에서 사다 먹어봐야 겠어요. 그리고 어마어마한 김장을 한번 해볼까 싶답니다.

  • Favicon of http://shincne.tistory.com BlogIcon 칼촌댁 2010/11/08 10:14 ADDR 수정/삭제 답글

    괜시리 글을 읽다 눈물이...ㅠ.ㅠ
    저도 피곤하고 귀찮다는 이유로 남편에게 제대로 못해준 적이 많았는데,
    저희집 남편도 이런 생각을 하고 있지는 않았을까....마음이 좀 아프네요.
    힘내세요~ ^^

    • Favicon of http://nangurjin.com BlogIcon 낭구르진 2010/11/09 05:35 수정/삭제

      네~

      때문에 주말에 쇼핑도 못가고
      갈비찜에 된장찌개 보글보글 끓여 줬구요
      오늘 아침 김밥을 오랜만에 말아 줬네요 ~

  • Favicon of http://deborah.tistory.com BlogIcon 데보라 2010/11/09 10:33 ADDR 수정/삭제 답글

    아빠들도 힘을 내야지만, 우리 엄마들도 화이팅 할까요? 화이팅!!

    • Favicon of http://nangurjin.com BlogIcon 낭구르진 2010/11/09 21:42 수정/삭제

      그러게요.
      요즈음 보는 드라마 주제곡중에서 맘에 와닿는 가사가 " 서로 닮아가는 만큼 서로 잃어가는 ...." 이더라구요. 가족으로 부부로 살아 간다는것은 그만큼 나를 버리는 일이면서 또 닮아가야 하는 일인것 같아요.

  • Favicon of http://clarane.tistory.com BlogIcon Clara 2010/11/09 23:57 ADDR 수정/삭제 답글

    저도 읽으면서 눈물이 나려고 했어요~ 흑~T_T
    저희 남푠도 정말 백만년만에 어제 밤 9시 반에 온 (예상으로는 100% 술 한잔 하자고 불러내려는 전화였던 것 같은) 전화 한번 놓치고는...얼마나 아쉬워 하던지..."미국 생활이 그렇게 팍팍하더냐!"하면서..등 툭툭 쳐주고 말았는데.. 정말 아쉬운 부분을 많이 가지고 사는 것 같아요.

    흑..낭구르진님...김치 담그셔야 겠네요~

    • Favicon of http://nangurjin.com BlogIcon 낭구르진 2010/11/10 07:11 수정/삭제

      ㅎㅎㅎ 남편분의 허탈함이 이해가 됩니다.
      저희 남편도 그렇게 허탈함이라도 느꼈으면 좋으련만 너무 집돌이랍니다. ㅠㅠ

      네..이번 땡스기빙때에는 김치나 담을까 싶어요

  • Favicon of http://gracekang0201.tistory.com BlogIcon Grace 2010/11/10 03:04 ADDR 수정/삭제 답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녹차 마시다가 뿜을뻔했어요. 진짜 낭구르진님 김치 담그셔야 될듯..ㅋㅋ
    근데 같은 맞벌이로서 쓴소리하자면요. 여자도 엄청 힘들어요. 물론 잘 아시겠지만요..저희 신랑은 라면에 김치 없이도 잘 먹어요. 입맛을 바꾸심이.. ㅋㅋㅋㅋㅋ 저한테 돌 많이 던지세요..^^
    근데 여기에다 넋두리는 잘하셨어요. 마켓에 파는 김치 맛 없지만 그래도 가끔 사서 드시면 나름 괜찮아요. 미국 마켓에도 팔구요. 힘내세요!!!

    • Favicon of http://nangurjin.com BlogIcon 낭구르진 2010/11/10 07:13 수정/삭제

      와우..그레이스님 댓글~ 환영이요.
      그래요 조심조심 입 데이시겠어요.

      입맛 조금 바뀌긴 했어요. 요즈음 아침마다 베이글 먹구요 (저더러 그거 무슨 맛에 먹느냐고 했던 사람이거든요) 국없는 상도 꽤 잘 먹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