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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가다
종호가 다니는 여름캠프에서는 매주 목요일마다 근처 도서관에 아이들을 데리고 가서 놀립니다. 책을 제가 읽어주면 모를까 스스로 읽는 법이 잘 없는 종호는 도서관 방문을 그리 즐기는 편은 아닌듯 합니다. 그런던 종호가 지난 목요일부터 도서관을 가자고 저를 졸라대기 시작했습니다. 아니~ 세상에 이런 일이 ! 헌데 다른 도서관은 안되고 본인이 갔었던 도서관을 가고 싶다는 겁니다. 허나 도서관이란 한번 가면 책을 빌리고 싶어 하는 아들의 바램을 들어주게 되고 또 나중에는 그 책을 가져다 줘야 하는 숙제를 안고 다녀야 하기에 근처 Barns and Noble 반스앤노블 서점으로 향했습니다.
미국의 서점에서는 여유있게 책을 읽을수 있는 공간을 제공합니다. 한국에서는 온라인 서점이 워낙에 알찬 컨텐츠와 저렴한 가격으로 마케팅을 잘 하고 있어서 오프라인 서점을 방문한 기억이 요 근래 5 년정도에는 없었던것 같습니다. 그래서 최근 서점들이 얼마나 변했는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만 예전에는 구석에 쭈그려 앉아서 새책에 흠이 없도록 조심스럽게 책장을 넘겼던 기억이 있습니다.
미국 서점이 무엇보다 좋은건 아이들 코너가 따로 마련되어 있고 또 책을 여유있게 읽고 또 고를수 있도록 배려해 놓았습니다. 물론 성인들을 위한 코너에는 곳곳에 편안한 소파를 마련해 뒀고 스타벅스커피숍이 서점 가운데 있어 여유있게 커피한잔을 하며 책읽기를 즐기게 되어 있습니다.
따로 쿠폰이나 할인 소식을 알아보지 않고 방문한터라 책을 제값 다주고 사야 하지만 사실 그 안에는 다른 새책들을 편안한 공간에서 다 볼수 있었던 서비스 값 역시 포함된 것이라 생각 하면 그다지 아깝지 않습니다. 물론 한 두어권 살 경우이긴 하지만요.
그리고 종호가 서점을 가고자 했던 이유를 알았습니다. 도서관에서 만화책을 발견했고 또 다른 아이들이 먼저 그 책을 차지한 때문에 본인은 정작 보지를 못했던 것입니다. 그래서 그 책을 보고 싶었던 지라 그 도서관에 가고 싶었던 겁니다. 비록 만화책이긴 하지만 그림에만 열중하긴 하지만 이렇게 열공 중인 종호의 모습은 엄마 눈에 익숙치가 않습니다. 결국 이 만화책을 사고 와서는 잠 잘때 까지 끼고 잤답니다.
오히려 종호보다는 정현이가 서점을 제대로 활용합니다. 다양한 책을 보고 본인이 관심있는 책을 제대로 골라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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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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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borah
2010/07/26 11:31
애들 데리고 서점을 안 가본지 오래 됐네요. 한 번 들려야겠습니다. 아이들의 예쁜 모습이 그려지네요. 행복한 일상으로 연결되어 더 예쁜 사진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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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구르진
2010/07/27 04:48
저도 참으로 오랜만의 발걸음이였네요~ 항상 친구 만나서 갔었는데 이번에는 혼자 가다보니 심심했지만 아이들에게는 책 몇권이래도 읽어주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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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촌댁
2010/07/26 13:51
저희 동네에 있는 반스앤 노블보다 훨씬 크고 좋군요.
저희 아이들은 도서관 가는 것 보다 서점가는 걸 좋아해요. 정말 만화책도 많고, 토마스기차 테이블도 있고, 아빠와 함께 가는 날은 스타벅스에서 우유도 얻어먹기 때문이라죠.ㅎㅎ-
낭구르진
2010/07/27 04:50
그런가요? 이 반스앤 노블이 근처에 있는 보더스보다 잘해 놨더라구요. 저도 어제 갔다가 책 제값주고 2권 사고 아이스 라떼한잔 그리고 아이들 쵸코우유까지 챙겨 먹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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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사는 엉뚱한 곰두마리
2010/07/26 23:28
저희 곰두마리는 둘다 책을 좋아합니다.
그래서 그런가 생일이든 크리스마스든 서점 Gift cards가 꽤 들어 오죠.
작년인가는 둘이 합쳤더니 400불이 넘게 구불할 수 있게 카드가 생겼었죠.
서점가서 밤 11시까지 시간 꽉꽉 채워서 책을 읽거나 돌아다니며 재미난 소재의 글들을
하나 둘 건재 읽기도 하고 꽤 재미나요.
찾아보면 디스카운트하는 책들도 많고 아이들이 같이 다니면 좋을 거에요.
서점 문화 하난 한국에 꼭 알려 주고 싶지요. ^^-
낭구르진
2010/07/27 04:51
아 그러시군요. 저는 정말 책읽기를 언제 해봤는지 가물가물 합니다. 한국서는 가끔 온라인 서점에서 리뷰보고 주문도 하고 했었는데 미국와서는 거의 독서에는 전무하답니다. 제가 이러니 아들이 책읽기를 안 좋아한다고 탓할~ 입장은 아닌거죠. 영어로 재밌고 읽기 쉬운책 추천해주세요. 제가 읽은 영어 소설 몇권 안되지만 해피포터는 정말 재미있게 읽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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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구르진
2010/07/30 06:18
감사해요~ 제가 사실 판타지를 막 좋아하는 스타일은 아닌데 해리포터는 영화보다 책이 훨씬 재밌더라구요. 어쨌거나 재미난걸로~ 혹은 감동있는걸로~ 꼭 추천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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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ra
2010/07/26 23:40
애들 보면서 반성하게 되네요.
저희 부부...정말 책을 안읽거든요. 매번 반성은 하고 있지만... 이상스럽게도 '차라리 그 시간에 페이퍼를 하나 더 읽지~' 막 이런 생각이 들어서 책이 점점 멀어져요. 애들 오기 전에 얼른 습관을 들여야 하는데..삼십 몇년을 그리 단련되다 보니 쉽지 않네요. 오죽하면...두 부부가 공부하는 사람인데...이사 할때 책 박스가 라면 박스 하나 정도였겠어요;;;; 좀 심하긴 심해요;;; ㅋㅋㅋ-
낭구르진
2010/07/27 04:53
아~ 저희도 마찬가지입니다.
첫애때는 제가 혈기가 남아서? 자기 전에는 꼭 그래도 2-3권은 읽어줬거든요 그리고 한국에 있다보면 책읽기를 안 할수가 없는 분위기이기도 해요. 각 연령마다 마스터 해야 하는 전집들이 있다보니까요. 헌데 둘째는 책읽기를 좋아하지만 제 몸이 힘들어 혹은 제가 드라마 보고 인터넷 보느라 제대로 읽어 주지를 못하네요. 굳이 또다른 핑계라면 첫애와 터울이 너무 많이 지니까 둘이 같이 있을때는 한곳에 집중하기가 또 힘들구요. 궁색한 변명이죠.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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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비디
2010/07/27 17:05
아.. 그리워라~ 저는 큰애 13개월부터 도서관 스토리타임에 데리고 다녀서 귀국하니까 도서관이 제일 그리워요. 물론 반즈앤노블도 많이 다녔지만, 그래도 공짜가 주는 마력은 잊지 못하죠. 한국, 그것도 지방으로 오니까 그런 서비스가 아쉬워요. 제가 일한답시고 큰애 종일반에 보내놓으니까 더더욱 도서관 다니기가 힘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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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구르진
2010/07/28 21:04
부지런하셨군요. 스토리타임이 있다는 걸 알면서도 잘 가지 않았어요. 그러다가 직장다니게 되니 그 시간들이 얼마나 그립던지...ㅠㅠ 맞아요. 한국에는 책은 소장해야 하는걸로 생각이 되더라구요. 도서관에 가도 책이 그리 많지 않고 웬지 가 지지가 않았던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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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가스 그녀
2010/07/28 09:35
저는 borders에 주로 사요. ㅎㅎ
서점에서는 시간가는줄 모르겠더라구요.
남편이랑 가서도 각자 흩어져서 놀다보면 시간이 후딱 가요~~ ㅎㅎ-
낭구르진
2010/07/28 21:06
그렇군요. 저희 동네 보더스는 좀 번잡하다고 해야 하나 장소가 좀 협소해요. 그래서 저는 반스앤 노블이 여유있어 좋더라구요. 아..저도 서점가서 여유있게 책좀 보고 왔음 좋겠어요. 첫애 책 골라줘야지 둘째는 온갖 책들을 다 휩쓸고 다니니 쫓아다니면서 주의를 줘야지..금방이겠죠. 금방 또 자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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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서점은 우리나라 보다 훨씬 넓기도 넓고, 여유를 가질 수 있겠네요//
공공도서관 같네요..
저도 서점 가본지가 오래 되었네요..
제 기억에도 서점안 좁은 통로에 서서 책을 골랐던 기억이 있어요..
요즈음은 온라인으로 사면 할인도 해주고 택배도 빨라 인터넷을 이용하는 편이
훨씬 편리하죠..
울 정현이도 만화책만 읽어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