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누리 없는 미국

미국살이 2010/07/09 22:21
현재 정현이가 다니는 프리스쿨은 픽업이 오후 6시까지 이지만 Grace Period 이라고 15분까지는 더 기다려 준다. 대게는 6시에 겨우 맞춰서 가긴하지만 사실 막히는 퇴근길을 감안한다면 이 15분이 있다는 사실 자체가 상당한 위안이 된다. 그러던 프리스쿨이 어제는 더이상의 추가 15분은 없어지며 늦은 1분당 3불을 차지하겠노라고 가정통신문을 보내왔다.

이 밖에도 기존에 있던 패널티를 다시한번 강조한다.
늦은 원비에 대해 20불을 추가로 받고 리턴되는 체크에 대해서는 40불을 추가하노라고 말이다.

뭐랄까 한국에서는 좀 늦게 가도 혹은 원비가 조금 늦어도 패널티를 잘 물지 않는다. 규정상 있는 지는 모르겠지만 그런 규정을 받아보지는 못했고 또한 있다 하더라도 한국인의 정서상 그걸 따져 받기란 인색한 느낌이다.

다시한번 미국이란 나라는 에누리 없는 사회임을 실감하게 만든다.




에누리가 없어 섭섭한 맘이 드는건 어쩔수 없지만 반면 그렇게 에누리가 없어서 누구나 같은 룰을 적용받게 되니 좀더 합리적일수는 있는것 같다. 사실 에누리라는게 딱히 정해져 있는것은 아니니 맘 먹기에 따라서 선별적으로 특정인에게 혹은 특정 상황에 적응될 수 있으니 그 혜택을 받지 못하는 사람들은 억울한 생각이 들게 만들기도 한다. 

반면 이런 내 생각을 조금 흔들리게 만드는게 있다면 미국의 쇼핑문화다. 한국같은 경우 캐셔가 가지는 권한은 지극히 제한적인데 미국의 캐셔는 "개인의 생각에 합리적이라면 " 교환,반품 및 할인을 재량것 해준다. 때문에 어떤 여지가 남아있을 경우에는 지속적으로 연락하고 기다리면 나름 좋은 결과를 기대할수 있는게 미국이다. 단지 서두르지 말고 끊임없이 기다린다면 말이다.

어쨌거나 퇴근시간을 5-10분 더 앞당겨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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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avicon of http://shincne.tistory.com BlogIcon 칼촌댁 2010/07/10 15:29 ADDR 수정/삭제 답글

    안녕하세요? 이렇게 뵙게 되서 반가워요.^^
    우리 아이들과 나이대가 비슷하네요.

    프리스쿨 패널치 차지하는 거 들어본 적이 있는데, 좀 야박한 것 같기도 하고, 어떤 면에선 합리적인 것 같기도 하고 그렇네요. 한국에 비해선 좀 야박하죠? ^^
    그리고 미국 캐셔들...정말 제각각이죠. 캐셔 잘 만나면 안될 것도 잘되게 해주고, 잘 못만나면 될 것도 안해주는...그래서 전 요즘 조금 기다리더라도 친절하고 인상좋은 캐셔를 찾아서 계산하기도 해요.

    • Favicon of http://nangurjin.com BlogIcon 낭구르진 2010/07/12 21:53 수정/삭제

      네 좀 많이 야박한것 같아요. 언제즈음 이런게 합리적이고 당연하게 생각될까요?

  • Favicon of http://s810915.tistory.com BlogIcon 베가스 그녀 2010/07/12 05:19 ADDR 수정/삭제 답글

    그렇더라구요.
    병원에 어포인먼트 잡아놓고 까먹고 안가도 돈을 내야하는... ㅠㅠ
    사실 이게 맞는 것 같긴 하지만, 처음엔 저도 당황스러웠어요. ㅜㅜ

    • Favicon of http://nangurjin.com BlogIcon 낭구르진 2010/07/12 21:49 수정/삭제

      그런가요? 그것도 몰랐네요.
      맛는것 같긴 하지만 어째 익숙하지는 않네요.

  • Favicon of http://jazz0525.tistory.com BlogIcon 자 운 영 2010/07/12 22:03 ADDR 수정/삭제 답글

    어쩜 매정한듯 보여도 투명성은있어 신리적인듯 해요 ㅎㅎ
    적응 기간이 좀 필요 하겠죠^^

    • Favicon of http://nangurjin.com BlogIcon 낭구르진 2010/07/13 01:45 수정/삭제

      네 공감하면서도 저에겐 시간이 좀 필요하듯 싶어요

  • Favicon of http://bibidi.tistory.com BlogIcon 비비디 2010/07/13 01:32 ADDR 수정/삭제 답글

    전 애들을 미국에서 낳아 키우다 귀국해서 그런지.. 야박하긴 해도 훨씬 효율적이고 오히려 뒷말이 안 나올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나저나.. 힘드시겠어요. -_-

    • Favicon of http://nangurjin.com BlogIcon 낭구르진 2010/07/13 01:44 수정/삭제

      그렇기도 하지요. 정해진 규정이 번듯이 있고 그러니 책임 소재에 대해서도 분명한것 같아요. 합리적인 거죠.

  • nana 2010/07/13 11:36 ADDR 수정/삭제 답글

    오~ 적응하기가 쉽지 않겠는데요..
    정말 칼같네요..
    어째보면 그게 맞긴 한데..정서의 차이겠죠?
    안그래도 여기 학교에선 미국에서 생활을 많이 한 영어회화 선생님이
    근무시간과 급여때문에 말이 많아졌어요..
    원리 원칙을 따지는 곳에 살다가 여기선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경우가 많으니
    트러블이 생기게 되었어요..잘 해결되어야 될텐데..
    암튼 장단점이 있는거 같네요..

    • Favicon of http://nangurjin.com BlogIcon 낭구르진 2010/07/13 21:36 수정/삭제

      미국에서 오래 생활하시던 분들은 한국가면 답답할수도 있겠다 싶어요. 보통 강습의 경우 학생이 5분을 늦으면 그 만큼 일찍 끝낸다고 하더라구요. 헌데 우리나라 정서상 그건 정말 야박하잖아요.

  • Favicon of http://deborah.tistory.com BlogIcon 데보라 2010/07/14 04:18 ADDR 수정/삭제 답글

    마자요. 저도 이런 조항들 봤습니다. 그래서 아이들 픽업할땐 절대로 안 늦으려고 합니다. ㅎㅎ

    • Favicon of http://nangurjin.com BlogIcon 낭구르진 2010/07/14 07:53 수정/삭제

      네 그래서 칼 같이 퇴근합니다. 5시10분만 되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