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역시 미국

미국살이 2011/07/27 21:53

두번째 전화

요즈음 여전히 회사일이 바쁜 편입니다. 헌데 띠리링~ 울리는 전화를 보니 둘째 프리스쿨입니다.
와서 딸을 좀 픽업해 가랍니다. 점심을 먹은 뒤에 정현이가 목 뒷 쪽이 가렵다고 통증을 호소한다고 합니다. 기록을 살펴 보니 딱히 알러지 반응이 없는 아이인데 혹시나 모르니 다른 아이들에게 감염 될 여지가 있으므로 현재 프리스쿨 오피스에 데리고 있다고 합니다.

네~ 데리러 갔더랬죠.
정현이는 해맑게 엄마를 맞이 했고 괜찮다 합니다.
뒷 목을 살펴보니 지름 10 센티 정도의 길쭉한 타원형으로 빨갛에 부워 올라와 있습니다.
일단 픽업을 하고 집에 가서 목욕을 시키는 도중에 조금씩 가라 앉더라구요. 그리고 약을 사다가 발라 줬더니 점점 붉은기가 가십니다.

지난 일년동안은 정현이가 프리스쿨을 다니면서 픽업 전화를 받은게 한번도 되지 않았습니다.
반이 바뀌고 나서 우연의 일치인지...

얼마전에 첫번째 전화를 받은게 눈에 증상이 있다는겁니다.
너무 놀라서 병원에 전화해서 예약을 하고 바로 픽업 하러 갔더니 역시나 이번에도 너무 멀쩡 했습니다.
선생님 말로는 한 쪽눈을 가리고 아프다를 연발하고 있었고 그때 원장선생님이 들어오더니 엄마에게 전화 연락을 하라 했답니다. 추측컨대 놀다가 모래가 눈에 들어간 것 같았습니다.

때문에 두번째 경우도 그리 당황하지는 않았습니다.
오히려 프리스쿨 쪽에서 너무 오버액팅을 하는 듯한 느낌을 지울수가 없었습니다.
이미 종호도 다닌곳이고 지난 일년간 아무일이 없었는데 연일 이런일이 발생하니..
어쨌든 여기는 미국이란 곳임을 다시 실감했습니다.

퍼머

미국에는 인건비가 워낙 비싸다 보니 미용실 비용이 만만치 않습니다.
지난 10월 한국을 다녀온 이후로 한번도 미용실에 들른적이 없기에 그동안 자란 머리에는 파마끼가 없고  숱이 없는 편이라 스스로 느끼기에 초라함을 견디기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쉬는 날 큰맘 먹고 미용실에 들렀습니다.
그리고 머리를 뎅강 자르고 보글보글 파마를 했습니다. 원래 설정은 좀 긴 머리를 그대로 두고 그 위에 파마를 해 주고 싶었는데...머리 길이에 따라 파마 값도 따로 받는 다 합니다. 숱이 없음을 강조했음에도 그건 상관 없다 합니다.

이런~ 그래서 상한 부분을 자르고 어깨 길이 정도 라고 생각했는데 파마 값 때문이였는지 더 짧게 나옵니다.

그리고 저를 본 남편은 기겁을 합니다.
왜 그랬냐고...그리고는 꼭 머리를 묵어 다닐것을 아침마다 강조합니다.
(다행이 겨우 묶어지기는 하더라구요)

거참 그리 나쁘지는 않구만..

워킹맘

종호 학교 같은 학년에 한국 아이들은 총 8명 저도 됩니다. 헌데 그 중 저만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터라 사실 따로 만나기도 힘들고 또 정보? 공유의 차원에서도 한계가 있더라구요. 헌데 비교적 한국 혹은 일본 엄마들에 비해 중국 엄마들은 맞벌이가 상당히 많습니다. 때문에 학교 근처 에프터스쿨의 경우도 대부분 중국학교들입니다. 2학년부터는 에프터 스쿨을 다른곳에 보내고 싶어서 종호의 중국 친구 엄마에게 연락을 했습니다. 우리 아파트 수영장에서 아이들을 놀리자고 하고 바로 약속을 잡았습니다.

워킹맘이면서도 학교 발론티어를 꾸준히 하는 엄마여서 그런지 여러 면에서 많은 정보를 쉐어해 주더군요. 덕분에 망설이고 있던 에프터 스쿨도 가닥을 잡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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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7/28 03:42 ADDR 수정/삭제 답글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nangurjin.com BlogIcon 낭구르진 2011/07/29 03:01 수정/삭제

      그렇죠.
      정현이는 알러지가 있기는 한것 같은데 원인을 모르겠어요.
      그 주변으로 어제도 좀 올라왔더라구요. 오늘 아침에 보내면서도 좀 조마조마 했어요.

  • 2011/07/28 13:22 ADDR 수정/삭제 답글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nangurjin.com BlogIcon 낭구르진 2011/07/29 03:00 수정/삭제

      네 여기 한국 미용실 많아요.허나..가격도 만만치 않고 한국에 있는 곳에 비해서는 또 실력이 떨어진다는 평이 많아요. 한달이 멀다하고 미용실을 찾아 나서는 남편은 감히 한국 미용실은 못 가구요~ 10불 주고 베트남 미용실에 가요. 물론 절대 머리 감겨 주는 서비스는 없지만요 그래도 감지덕지 잘 자르고 다녀요

  • Favicon of http://myplayground.tistory.com BlogIcon meru 2011/07/28 20:48 ADDR 수정/삭제 답글

    파마가 생각했던 것 보다 잘 안 나왔을 때 좀 속상하지요.
    아마 지금은 좀 짧아서 어색한 모양인데 조금 더 길면 괜찮아지지 않을까요?
    파마도 조금 자연스러워졌을 때가 젤 이쁘더라구요..갠적인 생각이지만요^^
    워킹맘이시군요~ 부럽습니다..저도 빨리 일을 찾고 싶은 1인으로...!
    이곳 프랑스에서는 일을 안 하는 엄마는 거의 없답니다.
    물론 외국인 주부들 중에는 일자리 찾는 게 쉽지 않으니 안 하는 경우도 많지만요.
    낭구르진님 말씀데로 특히 한국,일본 주부들은 일을 안 하는 경우가 많고..중국분들은 대부분 일을 하시더군요.
    중국내에서도 중국여성들은 결혼을 하고도 대부분 일을 하는데 아무래도 문화적인 영향도 있지 싶어요~

    • Favicon of http://nangurjin.com BlogIcon 낭구르진 2011/07/29 03:23 수정/삭제

      네~ 뽀글이 아줌마가 되었어요.
      오늘 간만에 용기내서 머리를 풀고 왔더니
      회사에 외국인 젊은 아가씨들은 큐~트라는 어울리지 않는 멘트를 날려주데요. 인삿말인거 알면서도 조금은 위안이 되는건 어쩔수 없네요 ㅎㅎ

      네 아무래도 문화 차이인것 같아요.
      예전에 근무했던 회사에서도 그랬어요.
      홍콩 사무실에 가면 절반이상이 여성인력인데..
      막상 한국에 가면 10% -20% 정도 였어요. 물론 분야가 좀 그렇기도 하지만요

  • Favicon of http://clarane.tistory.com BlogIcon Clara 2011/07/30 04:41 ADDR 수정/삭제 답글

    전화 받으시고 깜짝 깜짝 놀라셨었겠네요..
    근데 뭐...어떤 경우에는 좀 너무들 호들갑이라는 생각이 들다가도...'조심해서 나쁠 것 없으니까~' 하는 생각도 들더라구요. 일단 전화 오면 겁은 날 것 같기도 해요..으으~

    지난 번에 머리 자르고 나서..파마기 남은 머리였어서 그런가...좀 뻗치길래 얼른 셀프 스트레이트 시술(?)에 난생 처음 염색까지 해봤답니다. 여자들은 그냥 머리 스타일 한번 바꿔 주는 것만 해도 스트레스가 좀 풀리기도 하는데...그냥 괜찮네~ 이쁘네~ 이래줬으면 하는 마음이 모락모락 해요..ㅋㅋㅋ 강한 파마기 좀 가시고 나면 훨 나아질텐데요 뭐~

    직장 다니면서 애들 학교일까지...정말 감히 상상도 할 수가 없네요. 엄마가 적극적이어야 하는데 저도 잘 할 수 있을지 모르겠어용.. 흑~

    • Favicon of http://nangurjin.com BlogIcon 낭구르진 2011/07/30 08:42 수정/삭제

      아 성공하셨군요. 축하해요.

      저도 이 뽀글이 머리에 익숙해져 가고 있어요. ㅎㅎ
      울 아들도 처음에는 할머니 같다 하더니 요즈음에는 머리를 풀어도 다시 묶으라는 소리는 안 하더군요.

      조심해서 나쁠것은 없죠. 헌데 최근해 그런일이 반복해서 있으니 회사에도 미안하고 눈치가 보여요. 게다가 첫애 픽업때문에 여름방학 동안은 늦게 가고 일찍 나가는 경우가 많거든요. 에휴~

      전..이게 엄마의 힘인지는 모르겠는데..
      아이들과 관련된 일에 쏟는 에너지는 힘든지 모르겠어요. 단지 못해줘서 미안한 생각이 많이 들어요. 항상

  • 2011/07/31 22:32 ADDR 수정/삭제 답글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nangurjin.com BlogIcon 낭구르진 2011/09/12 19:58 수정/삭제

      대단해~
      그런끼는 종호에게는 눈씻고 찾아봐도 없는데..

      추석잘 보내고~
      전화할께

  • nana 2011/08/01 09:34 ADDR 수정/삭제 답글

    많이 깐깐한편이네요..
    신경이 많이 쓰이겠어요..
    다른아이들한테 옮기는 병만 아니라면 괜찮을것 같은데 말이죠..

    머리에 변화를 주어서 맘에 들면 괜찮은데 맘에 안들땐 참 속상하지요..
    돈도 비싸고, 여기도 파마,염색이 예전보다 많이 올라서
    한번 할려면 맘을 먹어야 한답니다.
    나이가 들어서인지 요즈음은 생머리로 잘 못 있겠더라구요..
    머리숱도 많이 빠져 파마를 해야 좀 커버가 되는듯도 하고요..
    저는 빠글빠글하게 지져서 오래 가도록 할려고 해요..ㅋㅋ
    찐님 파마 인증샷을 한번 올려주시지..ㅋㅋ

    • Favicon of http://nangurjin.com BlogIcon 낭구르진 2011/09/12 19:57 수정/삭제

      정현이가 끝이 아니더라구요.
      저 요즈음 종호 2학년되고 나서 스트레스 왕창 받고 있어요.

      파마..이제는 적응되었구요.
      그냥 편하니 그래도 생머리보다는 이게 낫다 싶어요.
      그래서 아줌마들이 파마머리를 지향하구나 싶더라구요

  • 2011/08/30 13:41 ADDR 수정/삭제 답글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nangurjin.com BlogIcon 낭구르진 2011/09/12 19:56 수정/삭제

      오우~~ 정말 오랜만야..
      한동안 블로그에 정말 뜸했었거든.
      그랬구나.왜 그때는 몰랐을까?
      난 그저 보이는 느낌 만으로 편하게만 느껴졌었는데.
      아쉽다.

      어쨌거나 잘 한 선택일꺼야.
      일단 워킹맘이란게 일단은 내 시간 확보를 많이 하는게 최선인것 같아. 그래야 체력도 남아돌더라구. 잘 지내지? 블로그 놀러가봐야겠다.

  • 지니 2011/09/13 01:17 ADDR 수정/삭제 답글

    친구 잘 지내고 있지? 여긴 오늘 추석을 보냈지. 어제 시댁가서 일하고 아침차례 지내고 정리하고 점심 전에 집에왔지. 근데 집에와도 일이더라..
    어째 요즘 소식이 뜸하네. 무슨 일 있는건 아닌지 좀 걱정되오. 먼데서 애들과 고생이 많다. 아프지말고 아자아자 힘 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