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의 수다

Posted 2012/01/19 07:32

변해가는 것은?....입맛
 웬만한 한국 음식은 퀄리티의 차이는 있지만 먹을수 있는데 가끔 진한 육수 국물과 함께 먹어주던 여주 천.서.리. 비빔 막국수가 생각난다. 어제 아는 분과 점심 약속이 있어 아쉬운대로 비빔 냉면을 나름 여기서는 잘 한다는 곳으로 갔다. 처음 맛은 맛있다. 달콤 새콤하니...그리고 한그릇을 몽땅 해치우고 나서는 지나치게 달콤하고 과한 양념으로 속은 하루 종일 더부룩하고 입에서는 마늘? 양념 냄새도 가시지가 않고...헉 너무 힘들었다.

그러고 생각해보니 물론 과한 조미료를 넣은 양념도 양념이지만 지난 3 년간 비교적 맵고 자극적인 음식에 노출이 덜 되었던 이유도 있지 않았나 싶다. 요즈음은 시판 고추장을 먹고서도 왜 이렇게 매워졌지? 지난 번에 샀던 고추장이 맞는지 확인하게 된다. 하기야 한식제일주의 남편이 점심으로 스파게티나 스튜를 챙겨먹으면서 나름 그 맛을 알아나가고 있으니 많이 변하긴 했나 보다.

다행이다
탁상달력이 없어 아쉬웠는데 작년에 이어 올해도 예전 직장 보스님께 두권의 탁상 달력과 다이어리까지 건네 받았다. 얼마나 고마운지 그리고 든든한지 모르겠다.



막바지 추위
우기라고 하기에는 믿기지 않을 만큼 계속되는 맑은 따뜻한 날씨가 계속되더니 어제 오늘 아침 기온이 1-3도씨까지 뚝 떨어졌다. 한국과는 비교도 안되겠지만 여기에서는 나름 강추위라...옷장속에 박혀있던 오리털 파카를 입혀 보냈다. 그리고 난 겨울내내 한 두어번 신고 말았던 털부츠도 꺼내 신었다. 비록 남편의 반대 (--> 짧은 다리에 굳이 신어야 겠냐고 스머프 같단다)에도 불구하고 신어줬다. 미국에 있어서 좋은 점 중에 하나는 주위 시선에 별 간섭을 받지 않고 내가 좋으면 한다. 





알러지
내가 알러지 프리 인생이라면 남편은 먼지에 그리고 먹거리에도 민감한 편이다. 얼마전부터 쥐포가 먹고 싶다던 남편이 결국 한국 마켓에서 쥐포를 사서는 열심히 구워먹었다. 그 냄새를 맡은 둘째는 쥐포라는 단어대신 "Stinky Thing"  라고 한다. 냄새가 좀 역하긴 하지~ 
그 쥐포를 한줄 먹은 종호에게 알러지 반응이 나타났다. 처음에는 좁쌀처럼 올라오더니 어제는 학교를 다녀온 아들이 " Bad Day" 였단다. 온몸이 간지럽고 아프기까지 하다고 하더니 팔과 다리가 조금씩 부워 올랐다. 예전에 정현이때문에 처방받은 약이 있어 듬뿍 발라줬더니 일시적이긴 하겠지만 잘 넘어가긴 했다. 아무래도 알러지 반응 테스트를 해 봐야 할까 보다. 

 

장난끼가 발동해서~ 다른건 몰라도 저 훤한 이마를 보니 정말 내 아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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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현정

    | 2012/01/19 08:50 | PERMALINK | EDIT | REPLY |

    댓글 어디서 다는지... 한참 찾았네...ㅋㅋ

    아들 또록또록하니 거.. 참.. 자알~~~ 생겼다!
    그리고 사진 넘 재밌엉...ㅋㅋㅋ
    장난꾸러기 같아..
    그리고 딸...
    넘 귀엽당^^ 몇살이야???

    넌 이제 아이들 다 키웠구낭....오......

  2. Favicon of http://nangurjin.com BlogIcon 낭구르진

    | 2012/01/19 09:49 | PERMALINK | EDIT |

    아 그랬구나
    댓글란을 보이게 해 놔야겠군 새손님을 위해서~~

    딸은 곧 만 4살 되는데 한국나이로는 5살이고 아들은 한국 나이로 벌써 9살이구나. 만으로는 7살인데...

    내가 울 아들 낳고 부산서 산후조리할때 너 결혼했잖아 ㅎㅎ

  3. Favicon of http://clarane.tistory.com BlogIcon Clara

    | 2012/01/20 03:15 | PERMALINK | EDIT | REPLY |

    푸하하하하!! 정말 빵! 터지게 만드는 종호 사진이예요...ㅋㅋㅋ
    아유..아주 개구장이 티가 줄줄 흐르네요.

    정말 미국 살면서 매운 것에 조금 덜 노출되다 보니..
    전 신라면은 정말 매워서 못먹겠구요...요즘에는 순한 맛 라면으로 사온 답니다. 완전 변했어요. 매운 불낙지며...불닭 같은 것도 잘은 아니지만..먹었었는데 말이예요...

    달력이랑 다이어리 생기셔서 좋으시겠어요..
    전 달력 살 생각도 안했는데...저랑 남편이랑 아는 분이 고맙게도 사진작가이신 아버님이 제작하신 정말 멋진 달력을 챙겨주셔서 집 한가운데 잘 붙여놨어요. 다이어리는 그냥 몰스킨 다이어리 제일 심플한 걸로 샀구요. 아쉬운대로 괜찮네요.

  4. Favicon of http://nangurjin.com BlogIcon 낭구르진

    | 2012/01/25 09:35 | PERMALINK | EDIT |

    네 정말 입맛 많이 변한것 같아요.
    저희도 신라면은 못먹구요 삼양라면 먹으면서도 왜 이렇게 매워졌지?를 연말하면서 먹게되요.

    아 그러셨군요. 몰스킨 말은 많이 들어봤는데 아직 구경도 못했네요

  5. Favicon of http://simplehan.tistory.com BlogIcon nana

    | 2012/01/26 10:46 | PERMALINK | EDIT | REPLY |

    입맛은 환경에 따라 변하기도 하지만, 나이가 들면서도 변하는 것 같더라구요..
    싫어하던 음식도 좋아하게 되는것도 있고고, 좋아하던것도 싫어하게 되는 음식도 있구요...;;

    종호의 개구장이 표정은 언제나 봐도 귀여워요..^^
    저희는 이제 겨울이 되면 부츠는 기본이 된것 같아요..
    울딸들과 저는 어그부츠, 홍현인 비닐?같은 재질로 된 부츠를 신고 다녀요..;;
    미국에선 남들의 시선을 느끼지 않아도 되어서 참 좋은 것 같아요..
    여기선 항상 남의 시선을 의식하고 살아야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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