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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기가 시작되려나?
겨울과 함께 찾아오는 우기이건만 올해는 비가 일찍도 온다. 온돌방의 화끈한 따뜻함이 허락되지 않는 이곳에서 겨울에 비까지 오게 되면 정말 우울해진다. 헌데 지난 주에 이어 이번주도 이틀 연속 가랑비수준의 비가 내리고 있다. 이런 ~
아침에 일어나는것도 평소보다 힘들다.
오늘은 과감히~ 걷기를 포기하고 (--> 한달 반을 넘겼지만 몸무게는 감히 잴 엄두를 못 내겠다. 걷기를 하고서는 왕성한 식욕 덕분에 더 튼튼해 진 느낌 ㅠㅠ ) 반신욕을 감행했다.
1시간 걷는것보다 사실 더 많은 땀을 뺄수 있는 가끔 한국의 사우나가 무지 그리울때 나만의 해결책이다. 하고나면 나름 개운하다.
이곳에서는 웬만한 비에는 대부분 우산을 쓰지 않는다. 우산을 쓰는 번거로움보다는 그저 후디 하나 걸치고 버텨 내던지 혹은 그나마도 없으면 그냥 맞는다. 어쨌거나 주말에 아이들 우비와 장화를 준비해 줬다. 오늘 아침 비를 유난히도 반갑게 맞이하는 딸은 신이 났다. 눈에 보이지도 않게 내리는 보슬비건만..
면담
아침부터 종호 선생님과 면담을 하러 다녀왔다.
아이의 장,단점이 뭔지 그리고 학년동안의 목표가 뭔지를 설정하는 학기초의 일상적인 면담이다. 허나 이미 학기초에 두번의 레터를 받았기에 살짝 긴장을 했었다. 이미 예감했던대로 녀석의 장난끼 (funny & silly)에 대한 언급이 나왔지만 나름 때와 장소를 가려내는 향상을 보이기도 한단다. 그리고 그렇게 장난끼로 지적을 받을 때면 종호는 바로 " I'm so bad" 하고서는 강도높은? 자백을 스스로 한단다. 나름 레터를 받지 않는 방법을 스스로 터득해 나가고 있는 듯 하다.
한국서 온지 3년이 채 안되었다고 서로 다른 문화탓?을 하며 약간의 변명도 보탰다. 그것보다 오늘 면담에서 날 흐뭇하게 만든 하나가 선생님이 발견한 종호의 장점이 Creative 란다. Writing 을 할때나 게임을 할때 기발한 생각을 한다고..오호라~ 책을 멀리하고 아빠의 적극 지원으로 다양한 게임을 섭렵하고 있는 아들인지라 늘 걱정스러웠는데 어쨌거나 나름 위안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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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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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yjuly
2011/10/12 12:28
흐흐 면담 얘기 귀여워요. I'm so bad.. 라니. 참 귀여워요. 잘 적응하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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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ru
2011/10/13 05:14
알록달록~ 우비가 참 귀엽네요. 따님이 신이났을만해요^^
아드님이 학교생활에 적응을 잘 해 나가고 있나보군요.
게다가 Creative하다는 칭찬을 받다니~~
정말 다른 어떤 칭찬보다도 좋게 들리네요!^^-
낭구르진
2011/10/13 07:16
네 정말 맘에 들었는지 어제 날씨가 후덥지근한 한국 장마철 같았거든요. 그럼에도 하루종일 벗지를 않더라구요. 결국 오늘 비가 오지 않는대도 억지로 입고 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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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ra
2011/10/13 05:50
아이구~ 우비랑 장화 귀여워요~!
역시 장화는 애들이 신어야 이쁜거 같아요~
저는 미국와서 장화를 3개째 샀는데...계속 구멍나서 버리고 있답니다..
아..정말 아주 튼튼한 장화를 하나 사야 하는데..아직도 못고르고 있어요.
사람들 보면..우리나라 사람들이랑 참 다른거 같아요. 비가 오면..그냥 맞고 걸어가거나...우비 입고 걷거나.....머리에 쓰는 희한한 비닐 보넷 같은 것도 쓰던데.. 가방이랑 다른건 젖어도 신경 안쓰는거 같아요~ 그런거 보면..예전에 책가방 젖을까봐..다른데는 다 맞고...가방 앞으로 둘러서 매고 오던 기억이 나거든요..
아유~종호는 잘 지내고 있네요~!!! creative 한 것만큼 좋은 것은 없는거 같아요. 그런 창조력에서 모든 위대한 발견이 시작되었으니까요~-
낭구르진
2011/10/13 07:20
저도 사실 장화가 그리울때가 있어요. 물론 요즈음에는 여름 부츠라는 이름으로 패션 아이콘이 되기도 했다지만 아직은 시도를 못하고 있어요. 대신 후디를 차에 두고 다녀서 그때 그때 애들 드랍할때 우산대신 입고 다닌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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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찍을때마다 이런저런 포즈를 취하는건 우리 지현이랑 비슷한거 같아요..^^
저희도 애들 우비가 있긴하지만 거추장스러워 웬만해선 잘 안 입으려 하고, 예쁜 우산에 더 욕심을 내더군요..;;
정현이 우비는 거의 예쁜 잠바같네요..^^
종호는 창의력이 돋보이나보네요..^^
요즘 교육은 창의성을 많이 중요시하잖아요..^^-
낭구르진
2011/10/14 05:52
딸들이 그런것 같아요.
여기선 우산을 잘 안 쓰더라구요.
그래서 인지 맘에 드는 퀄리티의 우산 찾기가 너무 힘들어요. 어찌나 허접한지..제 눈높이를 낮춰야 할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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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니미
2011/10/13 14:03
귀엽네요.우리 아들은 초등학생이 되고는 카메라를 피해 다녀서 찍을 수가 없네요.거의 파파라치 샷.이번주엔 1학년인데도 불구하고 중간고사 같은걸 본다고 그러더군요.ㅠㅠ
울나라 올 여름은 아열대성 기후대의 우기 같았는데 거기도 우기 비슷한 계절이 있나 보네요.-
낭구르진
2011/10/14 05:54
울 아들도 그래요.
사진 찍을려면 피해다니거나 절대 공개해서는 안 된다는 조항을 달더라구요.
아~ 그렇군요. 여기도 시험이 없는 줄 알았는데
지난 1학년을 보니까 일년에 3 번정도 보구요.
그걸 리포트해 주더라구요. 등수는 알수 없지만 상대평가인지 절대 평가인지 수,우,미,양,가 정도로 구분해서 주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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