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 오랜만의 아울렛 나들이

미국살이 2010/07/19 21:21


우리의 토요일 오전은 코스코에서 부터 시작된다. 이번주는 새로 시작되는 쿠폰행사로 사람이 붐빌 것을 예상해서 거의 오픈 시간에 맞춰서 가봤다. 이렇게 쿠폰행사를 할 때면 언젠가 부터인가 새로운 것들을 시도해 보는 취미가 생겼다. 이번주 실험대상은 Water or S. Pellegrino Sparking Natural Mineral Water이다. 일명 탄산수다.  캘리포니아의 경우 수돗물에 석회질이 많아서 음식하는 물에서 부터 식수까지 정수기를 사용하거나 물을 사서 먹어야 한다. 때문에 물을 "돈"주고 사먹는것이 아주 일상적이다. 그런 중에 많은 사람들이 집어 가기에 얼떨결에 장바구니에 집어 들었다. 집에 와서 차갑게 해서 고기와 함께 먹어보니 글쎄 단맛 없는 사이다 맛이다. 또 오래전에 강원도에서 맛 봤던 오색약수 맛이라고나 할까? 낭굴은 알콜없는 와인 마시는 기분이래는데 나는 사실 잘 모르겠다 왜 돈 들여 탄산수를 사먹는지를..

 
코스코 장보기를 마치고 오는 길에 종호를 위해 피자헛을 들렀다. 최근 집에로 배달된 쿠폰 덕분에 미국생활 1년반만에 들러본 피자헛이다. 모든 라지 피자가 10불이고 원토핑피자는 7.99불이라니 괜찮은 딜이라 생각했다. 처음에는 한국의 화려한 샐러드바를 기대하면서 야심차게 피자헛에 앉아서 먹을 생각을 했다. 허나 가게안은 허망할뿐더러 무표정으로 일관된 점원들의 서비스를 보고 있자니 픽업으로 집에서 먹는 편이 정신 건강에 좋을 듯 하다.  

한국의 피자헛 네임벨류에 비해서는 웬지 떨어지는 느낌이 강하지만 가격대 성능비를 따진다면 그 또한 나쁘지 않다. 오히려 서비스나 피자맛을 감안하더라도 한국의 피자값이 과한 느낌이다.

저렴한 피자값 ~

부실하기 그지 없는 샐러드바


미국에는 요맘때 정기 세일을 많이 한단다. 그래서 집 근처 쇼핑몰(Valley Fair)에 들렀다. 각종 유명 브랜드들이 다 있는 곳이지만 사실 우리가 가는 곳은 미국의 국민 브랜드 수준인 몇곳에 불과하다. 헌데 이제는 웬만한 세일이 아니면 지값이 열리지 않는거 ! 또한 품질을 좋아줘야 한다는거 !사람은 붐비니 세일은 확실한데 물건이 이미 빠진것인지 없다. 옷 쇼핑에 관심 없어 불만에 가득찬 종호를 달래주기 위해 레고샵에 들렀다. 역시나 연말에 있을 할인을 생각하면 그 때를 기다려야 하지만 아들을 위해 10불짜리 스타워즈시리즈로 하나 들려줬다.

 

다양한 브릭을 판매하고 있는 레고샵



지갑이 굳어 맘이 든든한 나와 반대로 낭굴은 허망하단다. 2 시간을 보냈으나 어획을 못했다며. 그런 낭굴을 달래주기 위해 다음날 교회를 마치고 길로이(Gilroy Outlet)으로 향했다. 40분 거리에 있는 나름 대형 아울렛인데 Polo 나 J. Crew 등등 집 근처에는 없는 몇몇 인기 브랜드가 위치한 곳이다. 옷들을 대부분 건조기로 돌리다 보니 그 수명이 매우 짧은데 비해 상대적으로 튼튼하고 체형에 맞다는 이유로 낭굴이 좋아하는 브랜드가 폴로이다.

나름 저렴한 그리고 만족스러운 가격으로 몇개를 장만했다. 다른 곳을 둘러볼까 했지만 이미 38도까지 오른 살벌한 더위로 정신을 차릴수가 없었다. 불과 40분 거리의 내륙일 뿐이데도 기온차가 5-8도까지 난다. 서둘러 다시 집으로 돌아왔다.  


나름 쇼핑을 아는 정현

모자도 하나 샀다.



또 주말은 흘러갔다. 쇼핑의 결과에 아주 만족스러워 하는 낭굴을 보고 있자면 난 아쉽다. 이렇게 쇼핑 하는 재미보다는 스포츠를 즐기거나 아이들과 함께 하는 야외 활동에 좀 더 적극적이여 줬으련만 실내 생활에 올인하고 있는 낭굴의 배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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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avicon of http://shincne.tistory.com BlogIcon 칼촌댁 2010/07/20 00:44 ADDR 수정/삭제 답글

    알찬 주말 보내셨군요. 저는 집에서 뒹굴뒹굴하다가 어젠 복날이라 사람들 불러다가 삼계탕해먹었네요.
    여기 피자헛 참 부실하죠? 가격은 참 착한데...한국 피자헛 생각하면 그동안 한국에서 사먹은 피자들이 어찌나 아깝던지....
    우리 아들내미도 꼭 쇼핑갈려고 치면 장난감으로 달래줘야되요. 레고샵 가셨으니 아마 종호 마음에 쏙 들었겠어요.
    안그래도 코스코 쿠폰보니까 사야될 것들이 있던데, 아직 못같어요. 집에서 좀 멀어서...
    탄산수가 그런 맛이었군요. 전 아직 한번도 시도해 보지 않아서...^^

    • Favicon of http://nangurjin.com BlogIcon 낭구르진 2010/07/20 21:50 수정/삭제

      아 복날이였군요 ~ 그것도 몰랐네요. 삼계탕이라~ 제가 닭요리를 잘 못하거든요. 전 분명 익혔는데 울 신랑왈 생닭을 가져다 먹으랜다고~~ 그뒤로 몇번 음식때문에 다투고 나서는 닭요리를 못하고 있어요 ㅠㅠ
      살짝 도전하고픈 욕심이 생기네요

      저희는 코스코랑 너무 가까워 탈입니다. 제일 가까운건 10분 그나마 먼게 15-20분거리거든요.

  • Favicon of http://clarane.tistory.com BlogIcon Clara 2010/07/20 01:01 ADDR 수정/삭제 답글

    저희는 탄산수 엄청 즐겨 마셔요. 다른 소다들은 왠지 먹고 나면 내 몸에게 죄 짓는 느낌인데...그래도 탄산수는 그런 기분은 없으니까요..ㅋㅋㅋ 레몬 썰어서 설탕에 재워 뒀다가..탄산수 섞어 마시면 그것도 좋구요..히히..

    정말 한국 피자 값...좀 비싼거 같아요. 여기 피자값 정도가 딱 적당한듯 한데...그쵸?

    아...이번에 한국 갈 예정인데..그 전에 아울렛 함 떠줘야 하나...고민이네요..

    • Favicon of http://nangurjin.com BlogIcon 낭구르진 2010/07/20 21:52 수정/삭제

      아 그렇군요 몰랐어요. 레몬에 설탕재워서~ 함 해봐야 겠어요 좋은팁 감사해요.

      맞아요. 한국 피자값 너무 비싸요.

      한국가시는군요~ 분주하시겠어요~

  • 아울렛 소리만 하면 어디로 숨었는지 저희 집 큰곰의 그 큰몸이 어디론가 사라집니다.
    큰곰 왈, 아울렛이라는 단어만으로도 오싹한 공포영화를 보는 기분이라나......
    저번에 많이 안샀는데 그게 그렇게 무서웠던가.ㅎㅎ

    저도 어제는 Costco에서 뭉치들 몇가지 사왔는데 기냥 200불 넘어가더라구요.
    돈이 돈같질 않아서리 물건 사는 것도 무서워요.
    그렇다고 화장지 안쓰고 런드리디터젼 안쓰고 샴푸 안쓰고 쓰레기 봉투 안쓰고
    그러면서 살 수 있는 것도 아닌데 말입니다.

    피자 좋아하시면 도미노스 피어리 하와이언 피자 드셔보세요.
    매콤한 것이 괜찮던데 아가들이 못먹을라나.
    화요일에 주문하면 보통 한판 사면 다른 한판은 그냥 주거든요.
    라아지로 두판 20불 안으로 쓰는 건데 딜이 괜찮더라구요.

    • Favicon of http://nangurjin.com BlogIcon 낭구르진 2010/07/20 21:54 수정/삭제

      저희는 저보다는 저희 신랑이 더 아울렛을 목숨걸고 좋아라 합니다. 세일할때 못사면 막 손해보는 느낌이 나나봐요.

      맞아요. 코스코는 정말 집었다 하면 100불은 나와요. 그렇다고 딱히 안 살걸 산건 없는데 말이죠.

      그렇군요. 저번주에 도미노피자쿠폰 집으로 왔더라구요. 그렇지 않아도 한번 시켜먹어봐야 해지 했는데 감사해요

  • Favicon of http://s810915.tistory.com BlogIcon 베가스 그녀 2010/07/20 11:01 ADDR 수정/삭제 답글

    저는 한국에서부터 탄산수를 즐겨 마셨어요.
    탄산은 좋아하는데 소다는 안좋아했거든요.
    낱개로 사면 비싸서 코스코에서 쿠폰나오면 박스로 사놓고 마셔요. ㅎㅎ
    저는 아직도 피자헛에 안가봤어요. ㅎㅎ

    • Favicon of http://nangurjin.com BlogIcon 낭구르진 2010/07/20 21:55 수정/삭제

      그러시군요. 이번 쿠폰에 있어서 더 그렇지만 많은 사람들이 즐겨마시나봐요. 그러니 저희같이 얼떨결에 집어온 사람이 생겼잖아요~

  • nana 2010/07/20 12:31 ADDR 수정/삭제 답글

    피자헛에 한번 갈려면 진짜 큰맘먹고 가야하는데...
    맛은 어떤가 모르겠네요..한국피자랑 미국에서 파는 피자 맛이 어떨지
    궁금하네요..
    정현이도 분홍색을 좋아하나보네요..
    사진보니 뜨거운 날씨가 느껴져요..

    • Favicon of http://nangurjin.com BlogIcon 낭구르진 2010/07/20 21:57 수정/삭제

      맞아요 한국피자헛은 사실 다른 외식값에 비해서는 비싼편이예요. 한국피자는 한국시장에 맞게 변형을 시킨것들이 많아요 사실 전 한국에서 피자헛에서 먹는 피자는 이게 피자인지 빵인지 구분이 안 갈 정도 였어요. 때문에 도미노피자에서 늘 포테이토피자 시켜 먹었어요.

  • Favicon of http://deborah.tistory.com BlogIcon 데보라 2010/07/21 01:56 ADDR 수정/삭제 답글

    피자헛은 저도 안 가본지가 일년 넘었네요. 하하하.. ㅋㅋㅋ

    • Favicon of http://nangurjin.com BlogIcon 낭구르진 2010/07/21 05:16 수정/삭제

      피잣헛이 한국만큼 인기있지는 않은가봐요. 매장분위기는 정말이지 실망스럽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