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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ck To School
오늘은 종호가 드디어 1학년이 되는 날입니다.
어제 종호의 반배정이 있었습니다. 종호의 절친인 John 과 애슐리와는 같은 반이 되지 못해 안타깝지만 이미 알고 지내는 2명의 한국 친구와는 한반이 되었습니다. 한국 친구가 너무 많아도 또 없어도 아쉬운데 적절하게 섞여진 듯 합니다. 교실이 어디에 있는지 또 에프터 스쿨 차량이 어디서 픽업을 하는지를 확인하고 돌아왔었습니다.
어제 일찍 잠자리에 든 덕분에 아침에 정현이를 내려다 주고도 여유있게 학교로 향했습니다. 어제 교실을 확인 했으니 종호를 내려 주기만 하고 돌아 서려는데 시간이 좀 일렀기도 했고 첫날이라 낯설음 때문인지 얼굴에 긴장한 표정이 역력합니다. 때문에 일단 차를 다른곳에 주차를 하고 서둘러 갔더니 그새 눈물을 보였나 봅니다. 제가 도착했을 때는 이미 그 눈물 흘린것이 부끄러웠던지 얼굴을 가방으로 가리고 있었습니다. 항상 큰애라 다 자란것 같은데 이럴때 보면 아직 여린 말썽꾸러기구나 실감이 납니다.
이왕에 늦은 터라 여유를 좀 부렸습니다. 기다리고 있으니 담임선생님이 나왔고 아이들이 한 줄로서서 한명씩 선생님께 허그를 하고 교실로 들어갑니다. 따라온 학부모들에게 약 10분간 교실에 머무를수 있도록 안내를 해 줍니다.
많이 컸다고 생각했는데 여전히 아담한 키~
교실에 들어가자 자리에 앉아 주어진 카드에 이름을 적고 있습니다. 그리고 방송에서 미국 국가가 연주되기 시작했습니다. 모두들 미국 국기를 향해 경례를 하고 미국 국가를 따라 부릅니다. 나는 한소절도 따라 부를수 없는 그 노래?를 머리 색깔에 관계없이 모두들 겸허한 자세로 부릅니다.
총 20명이 한반에 있습니다. 올해 캘리포니아 재정이 너무 힘들어 20명이 30명이 될 위기에 처했었습니다. 때문에 여기 학군의 학부모모임(PTA)에서 대대적인 "기금모금"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참으로 공개적이고 투명하고 또 체계적으로 모금을 한 덕분에 20명이 유지되고 또한 정리해고 대상에 놓여졌던 선생님들은 다시 학교로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공립학교의 재정적인 문제들을 학부모들과 같이 고민하고 같이 해결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허나 이렇게 적극적으로 문제 해결이 되지 않은 학군에서는 일괄적으로 시민들에게 추가 세금을 걷기도 한다고 들었습니다.
한국에서는 키 순서대로 번호를 정했던 것 같은데 종호네 반은 성의 알파벳 순서대로 번호가 정해졌나 봅니다. 네~ 종호는 Room 13 반에 13번- 기억하게도 편한 번호를 부여받았습니다.
담임 선생님께 종호 엄마라고 인사를 하자 " 오~ 종호~ Ms Yamamoto (킨더때 담임선생님) 께 들었어요~. 네가 종호로구나" 하고 아는척을 해 줍니다. 아무래도 종호의 영어가 서툴다 보니 미리 언급을 해 준 것 같지만 그것만으로도 위안이 됩니다. 그리고 종호가 에프터스쿨을 가니 픽업할때 잘 좀 부탁한다고 인사도 하고 돌아섰습니다.
오후 3시..종호가 마치는 시간입니다.
오후 3시 15분..에프터 스쿨에 전화를 했습니다. 종호가 잘 도착했다고~ 걱정말라고 합니다.
이렇게 또 한 고비가 넘어갑니다. 오늘 하루를 잘 마감하고 돌아와 줬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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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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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호가 1학년이 되었군요..축하드립니다.^^
가을학기에 새학년을 시작하네요.
한국은 3월이 되면 새학년이 시작되어 다들 들뜨기도 하고 긴장하기도 하고 그러잖아요..
이제 찐님은 진정 학모님이 되셨네요..^^
그 기분이 좀 묘하죠?
그런데 미국에서의 학모는 어떨까 싶네요....
20명 한국보다 적긴 적네요..여긴 32~35명이거든요..
여기도 번호는ㄱㄴ순이랍니다.^^
우리세대가 아마도 키 순이었죠??^^
종호, 그동안 미국생활 잘 적응했으니 학교생활 잘 적응할거 같은데요..걱정하지 마세요..^^
화이팅입니다.^^-
낭구르진
2010/08/20 22:00
네~~ 드디어 제가 학부모가 되었습니다.
종호가 긴장되는것 이상으로 저도 기분이 남다르네요.
그렇군요. ㄱ ㄴ 순이군요. 한국에서 아이 학교를 보내본 기억이 없으니 항상 제가 다녔을때를 비교하게 되요 ㅠㅠ
어제는 너무 피곤했던지 오자마자 7시 좀 넘어서 자버리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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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촌댁
2010/08/20 15:40
저희 아들은 담주 월요일날 개학이랍니다.
오늘 간단히 담임 선생님 만나고 학교에 스쿨 서플라이 내려주고 몇가지 서류작성하고 돌아왔답니다.
캘리포니아 재정이 안좋다는 이야기는 들었는데, 학생수가 조금 많기는 하네요.
여기 PTA 정말 활동이 활발하죠? 문화적인 충격이 참 크더군요.
월요일부터 저는 전쟁(?)이 시작될 것 같습니다.ㅋㅋ-
낭구르진
2010/08/20 22:01
네 지역마다 다 틀리더라구요.
킨더때는 20명이래도 선생님이 두분이셨거든요.
헌데 1학년이니 한분이지 않을까 싶은데 잘 모르겠어요. 종호 담임이 엄하기로 유명하시데요. 좋다는 사람도 있구요. 워낙 장난을 좋아하는 종호가 잘 해 낼지 ~ 살짝 긴장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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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보라
2010/08/20 20:36
우리 한울이도 25명정도가 반에 배정 되어 있다고 하더군요. 비슷하네요. 30명 정도 있으면 선생님이 신경쓰기는 힘들거에요. 우리 가온이 경우는 다음주에 개학이거든요. 주마다 다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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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ce
2010/08/22 08:31
올~한반에 20명이군요. 전 한반에 40명은 기본인 학교에서 -_- 지금 생각해보면 어찌 수업을 했었는지 제 자신이 신기하기까지 하네요. 한반에 20명이면 선생님 입장에서 훨 수월하고 아이들도 집중시키기 좋죠. 그나저나 캘리 재정난은 정말 어쩔 ;;;;; 산호세쪽은 물가도 장난 아니죠? 저희 한번 놀러갔다가 기절하는줄 알았는데-_-
뿌듯하시겠어요. 아들 1학년에 들어가구.....전 이제 고생문이 훤~~~;;;;한 그 가시밭길을 어찌 가려나 ㅋㅋㅋㅋㅋㅋㅋ -
풍경소리
2010/08/24 03:54
우와.. 학부모가 된다는 건 어떤 느낌일까요? 신기할 것 같아요.. 아직도 아가 같이 보이는 우리 딸내미가 책가방을 메고 학교에 간다...? 상상만 해도 ... 걱정이 태산이네요 ㅎㅎㅎㅎ 종호가 건강한 학교생활을 할 수 있길 바랍니다. 캘리포니아주에 사시네요. 저와는 극과 극... ^^
참.. 펜실베이니아 주도 어려워서 학교에서 공문이 왔다고 해요. 준비물 이제 학교에서 대줄 수 없으니깐 칼이나 풀 기타 등등 다 준비하라고요.. 원랜 학교에서 공짜로 줬거든요.-
낭구르진
2010/08/24 08:00
저희도 작년에 힘들어서 그랬는지 킨더반에서 일괄 50불을 걷더라구요. 신학기 준비물산다고 해서요. 또 매주마다 필요한것들을 리스트에 적어서 보내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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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가스 그녀
2010/08/25 10:01
아이가 늠름한 것 같아요. ^^
집에서는 애기같아도 밖에서는 잘 할거라 믿어요~
저는 경험해본 바가 없지만 저까지 흐뭇해지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