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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2003/05/10 사슴

지난 주말

Posted 2007/05/21 15:20

# 삼시세끼

낭굴의 삼시세끼에 대한 집착?고집은 대단하다.
불과 몇 년 전에만 해도 이정도는 분명 아니였던 것 같은데,

늦은 아침을 먹는 주말의 경우,
나 같은 경우는 늦은 아침이 곧 점심이요 때문에 한 공기를 깨끗하게 비워내는 편이다.
반면 낭굴의 경우는 적당량을 채우고~ 약간의 공간을 위에 남겨둔다.
워낙에 좋아하는 간식, 콜라, 웰치스를 비롯한 음료수와 쥐포, 오징어, 과자 등등 끊임없는 군것질을 위해~
그리고 정오를 넘기게 되면 점심꺼리를 찾아 고민하고~
물론 아무리 늦은 점심을 오후 4-5시가 되어 먹어도 저녁을 꼭 챙겨먹어야만 한단다.

일요일..놀이터에서 뛰어 노는 종호를 데리고 늦게 현관문을 열고 들어섰을때
느껴지는 싸~~ 한 느낌...ㅠㅠ

요즈음 즐겨보는 "내 남자의 여자?" 를 보다보니 그런 대사가 있더라.

"난 백여덟살 먹은 고조할아버지와 사는것 같어" 

공감공감..

# 놀이터

주말만 되면 주문진을 가자는 낭굴~
헌데, 일단 장거리 운전(물론 낭굴이 하겠지만) 이라는게 여간 부담이 아니다.
때문에 아무 할일없는 주말 ~ 내내 종호는 놀이터에 나와 놀았다.

사실 별거 없는데, 놀이터에서 친구? 라도 만나는 날이면 종호의 만족도는 무슨 에버랜드니
놀이동산이니 그 보다도 훨씬 더 높은 듯 하다.

# 이마트
 
주말만 되면 일주일간의 양식을 마련하기 위해 어김없이 이마트를 가게 된다.
분주함이 싫어서 사실 영업시간이 되기 20-30분전에는 도착해서 기다리고 있는데,
최근 연이은 이주동안 우리는 금요일날 밤 폐장 1 시간전에 가고 있다.
왜냐구? 할인/덤핑 가격의 유혹 때문에...
헌데 사는 당시는 와우~~ 절반이상의 할인 가격에 콧노래를 부르는데 사실 막상
사고 나서 계산대를 가게 되면 평소보다 30-40% 는 오히려 더 나오게 된다.

할인이라는 이유로 더 구입한 것들

갈비찜
해물_미더덕, 생조기
떡,약밥
초밥 2 세트
전복

음음..다시 장보는 시간을 고민해 봐야 할 듯..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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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kwanghan.tistory.com/ BlogIcon 쿠니미

    | 2007/05/22 13:00 | PERMALINK | EDIT | REPLY |

    오호호 저랑 비슷한 타입이신가 보네요. 저도 삼시세끼에 목숨거는데 (-.0). 아침먹고 나면 집사람한테 물어봅니다. 색시야 점심엔 뭐먹지(-.-) ?. 덕분에 잦은 쿠사리 "어째 사람이 밥으로만 사냐고" 그러면 전 대답합니다. "응 난 밥이 젤 중요해. 세끼는 기본으로 먹어줘야지" ㅋㅋ.
    어렸을 때부터의 습관인듯합니다. 한끼라도 걸러서 배고파지면 신경질부터 난다는(헐~~)

    근데 저번의 댓글에 이어서 이번엔 트랙백이 안되는군요.^^

  2. Favicon of http://www.nangurjin.com/tt BlogIcon Nangurjin

    | 2007/05/25 09:47 | PERMALINK | EDIT |

    그런가요?? ㅠㅠ 이해하기 힘들어요. 아니 뭐 이제는 이해를 하려고 노력하는건 사실 시간 낭비인듯 하구요 이해 보담은 인지와 수긍의 단계에 접어들어야 겠죠. ㅠㅠ 어쨌거나 힘들어요.

  3. nana

    | 2007/05/28 11:57 | PERMALINK | EDIT | REPLY |

    찐님~
    저 셋째를 가졌어요..ㅠㅠㅠㅠㅠㅠㅠ
    슬퍼요~
    위로 좀 해주세요...ㅠㅠ

  4. Favicon of http://www.nangurjin.com/tt BlogIcon Nangurjin

    | 2007/05/29 10:19 | PERMALINK | EDIT |

    잠시 고민 했었더랬죠 축하를 해야 하나 위로를 해야 하나..헌데..나나님께서 결정한신대로~ 축하할랩니다. 너무 몸 힘들게 하지 마시고~ 운동도 쉬엄쉬엄하시고~ 학교일도 조금 줄일시고~ 좋은 생각만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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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벌이 애환

Posted 2007/05/18 17:46
평소에 친분이 있은 업체 이사님께서 상무님으로 특진을 하셨다.
외유내강으로 존경받으시기에 적합하신데, 그 승진턱을 몇주전부터 내신다고 하셨다.
그것도 일급 호텔뷔페라는데 감사 할 따름이다. 다들 빡빡한 일정속에 몇번 약속을 미뤘고
정한 날이 어젯 밤이었다.

항상 늘 그렇듯 그렇게 약속이 생긴다는게 내겐 너무 큰 부담이다.
딱히 종호를 부탁할 곳은 낭굴 밖에 없고~ 예측할수 없는 낭굴의 스케쥴은 항상 내 정해진 약속과 어긋난다.
신기하리 만큼 어긋난다. 그러다 보면 막판에 발을 동동거리게 되고 낭굴낭굴되고 화가 나고
 나는 또 나대로 아이 핑계로 약속을 포기해야 하는 압박감에 또 화가 나서 때로는 한바탕~ 하기도 한다.

어제는 분명 분명 낭굴에게 회사에 관련해서는 급한 일이 없었다.
어제 아침 낭굴은 몸이 안 좋음을 호소했다. 약을 좀 사달라고~ 몸이 욱씬거리고 한기가 든다고..
그래서 출근길에 약을 사다 줬다. 점심때 집에 와서 상태를 확인하니..조금 심해진듯..

그리고 퇴근을 하고 돌아와서 보니 완전 앓아 누웠다.
그냥 살짝 감기 기운 정도가 아니라 상태는 심히 심각한듯 하고~
핸드폰으로 출발했느냐는 전화는 계속오고~

마눌: 가지 말까?
낭굴: 가~

그래서~ 일단 갔다. (무심한 마누라ㅠㅠ)
아이스크림을 사오겠다는 말에 종호는 다녀오라 그런다.

맘이 편할리야 있겠냐만은..
것도 아무리 비싼 먹거리 화려한 뷔페도 뷔페는 뷔페일뿐이다.
(개인적으로 뷔페는 비추다. 먹어도 먹은것 같지 않고...제대로 먹지 않고 배가 부른..ㅠㅠ)

서둘러 온다고 왔지만 왕복 2 시간 거리인지라 집에 도착하니 밤 10시가 되어있다.
현관문을 열고 들어갔지만 기척이 없고, 그래서 들여다 보니 낭굴은 침대에 앓아 누웠고..
거실에서 tv 를 보던 종호는 깜빡 잠이 들었나 보다.

"종호야.." 소리에 잠이 깬 녀석이..

엄마..나 텔레비젼 보다가 잠이 들었어.
아이스크림은?
아빠 아파서 종호 빼꼼보고 그랬어.
물어봤다..안울었어?
나~ 빼꼼봤어...

맘이 웬지 이상하다.
이제 4 살인데 아빠는 계속 앓아누워있고 엄마는 어디론가 사라져 없음에도 용케 울지 않고
혼자서~ 4 시간을 보낸넘이 웬지 대견스럽고 안쓰럽다.

낭굴은 식사도 못하고 밤새 앓았고, 오늘 아침은 어제 그렇게 버려두고 다녀온것이 미안해서
회사 출근을 미루고~ 아침에 근처 본죽집에 갔다 영업시간 시작하길 기다려~
전복죽을 사다 들고 왔다.

그리고 우리 종호에게는 웬지 너무 미안해서
오늘은 오전반만 하고~ 보내달라 그래서 지금은 내 옆에서 잠을 자고 있다.
다행히 회사는 오늘 아주 한가해 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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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nana

    | 2007/05/19 10:55 | PERMALINK | EDIT | REPLY |

    에혀....맘이 많이 안 좋았겠네요...제 맘도 짠 하네요..
    맞벌이를 하면 아이들한테 제일 미안하죠..
    종호가 대견하긴 하네요..
    꼭 일이 생기면 겹쳐질때가 많고, 그 맘 압니다.
    힘내세요...!!

  2. Favicon of http://www.nangurjin.com/tt BlogIcon Nangurjin

    | 2007/05/21 15:34 | PERMALINK | EDIT |

    그쵸그쵸 ~ 이럴때가 참 쉽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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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

Posted 2003/12/24 00:00
지난 해 꼭 이날에 난 서울로 출근했고 저녁 8 시가 넘어 퇴근했다.
현관문을 열고 들어가니 쌓인 설겆이거리는 싱크대에 넘쳐나고 나랑 같이 사는 남자 왈 " 짜장면 시켜먹을까"
기가 막힌다. 이러지 말아야지 싶은데 눈물이 앞을 가린다.  " 어---엉 엉 엉 !!!! "

낭구르 당황? 해서 세탁기에  가 보란다. 케잌 하나랑 작은 종이 쪽지가 있네
" 행복 상품권" 이란다. 하루종일 고민했다고..그래 그땐 한달 오만원이 용돈 이었던 오빠에게 뭘 바란다는게?? 불가능함을 알고는 있었지만..거참..암튼 ...앞으로 일년간 내가 원하는 열가지를 들어주마고..서럽고 미안해서 또 울었다..
그리고 " 내년엔 꼭 미역국 끓여줘야해.."

그리고 일년동안 난 두번정도 써먹었나 보다..

일년이 지난 오늘...
여느때와 똑같이 일어나 출근하고...난 좀 일찍 퇴근했다.
글쎄 요 몇일..연달아 싸랑한데이 문자 메세지를 날리고 있는 울 오빠...기억은 하겠지만은
글쎄 그때 당부했던 " 미역국과 찰밥" 은 이번에두 아니올시다 싶다...

잠시 나가 팥 이랑 오뚜기 즉석 미역국하나 샀다...
내 손으로 끓여 먹어야 하나?? 씁쓸하기 그지 없네 그려..그렇게라도 챙겨야지 싶다...

그리고 늦은 저녁....낭굴의 이벤트가 시작된다.

 흔히 이벤트라 함은 상대방을 깜짝 놀라게 하여 감동과 눈물과 또 웃음을 자아내게 만드는게 아닌가 싶다.
헌데..어째 울집의 이벤트는 그 목적 대상보다는 이벤트를 기획하고 의도한 스스로가 그 기발함에
감동하고 행복에 겨워하는지 모르겠다.

어젯 저녁 초인종 소리가 들리고 현관문을 연 나는 울 집 앞에 그저 행복에 충만해 ? 서 있는 "아담??" 을 본다..
( 내 고교 시절..뒷산에 나타나는 바바리 코트를 열어젖히는 사내들을 보고 우린 아담이라 불렀다..참고로 울 학교가 기독교 학교다 보니..)

" 찐..내가 말야..젤로 큰 케잌으로 샀거든..
근데..돈이 없어서...옷 다 맡기고 온거 있지.."

" 언능 소화전에 숨겨논 옷 입고와..괜히 구기지 말구.."

옥신각신..아주 쪼금 쪼금은 정말일까 싶을때..
낭구르는 자백과 함께..스스로 감동에 북 받친다..

" 언능 옷좀 가져와 ( 내 그럴줄 알았쥐) ....어때 멋찌지? 캬아..역쉬..얼마나 기발해..행복하지 ??"

거참..
내손으로 끓인 미역국과 찰밥을 뚝딱하고..
낭구르왈 " 내 손으로 미역국 끓여줄랬는데.."
" 아 그럼 미역은 어딨는데.."
" 케잌이 넘 커서 미역들 손이 없잖아.."
( 말이나 못하면 밉지나 않지..)

그리고 한조각 케잌을 만나게 먹는다....

어째...항상 내 생일은 사기?당한 기분인지..
어쨌거나..케잌과 함께 딸려온 곰 두마리로 쿨수마스 분위기도 함 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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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진

Posted 2003/07/04 22:26
 
" 찐..메일 봤어"


" 아니..."


" 박대리님 함 불러봐..."


"어 ? 정말?  축하해..


그럼 오빤 과장님 함 불러봐 "
( 회사에서 이름만? 난 노과장이다..:))


울 오빠가 승진을 했다..
특진을 .......
오빠가 좋아해서 난 좋고
부모님이 더 좋아하셔서 더 좋다..


올해에는 웬지 좋은일만 그득해 오는것이
이 운이 계속 계속..이어졌으면 좋으련만...

오빠 수고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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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슴

Posted 2003/05/10 21:51

눈이 참으로 맑은 아이 혹은 하얀 피부를 가진 가냘픈 소녀같은 친굴 보고..
우린 " 사슴같은" 이란 표현을 쓰곤 했다.

오늘 남자는...
사슴피를 먹고 피로가 사라졌다는 야그를 어디서 듣고는..
넌지시 우리도 해먹을까 한다...


그런 남자에게 여자는 너무도 단호히 말한다.
아니 젊은 사람?이 삼시세끼 밥잘먹고
매일 아침 운동하고 음식좀 가려먹고 그럼되는거지 ..
오빤 콜라부터 끊어야 한다고...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흠...
다음날 새벽까지 지속되는 침묵..


여자는 혼자 갈까 하다
남자를 흔들어 깨운다. 갈꺼냐고..


주섬주섬 옷을 챙겨입고..
헬스장으로 간다.
평소같으면 바로 옆 런닝머쉰에서 뛸것을 오늘은 좀 미운나머지
제일끝 런닝머쉰으로 간다.

숨이 차오를때
옆으로 다가오는 머리띠한 남정내가 말한다..

" 사슴피 필요없어..달리기가 최고야..."



여자는 웃는다.
그넘의 사슴피가 먼지...그때문에 침묵해야했던
우리가 우스워서 웃는다.
남자가 원하는건 " 사슴피" 가 아니라..
"관심"과 " 배려" 였음을 아는데도..
그렇게 몰아세운게 미안해서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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