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의 겉모양만 대충? 보아서 인지 갈곳이 마땅치 않다. 때문인지 홍콩 사람들의 대부분의 여행은 해외로 나가는듯 했다.
올해도 역시나 오션파크로 향했다. 그 곳을 또 선택한 이유는 나름 도시적인 이미지가 강한 홍콩에서 그나마 자연을 조금은 느낄수 잇는 곳이고 종호의 시선을 끌수 있는 카레이싱과 거대 해양 수족관이 있기때문이다.
평소 게임을 통해서도 그렇고 평소에도 사내아이 아니랄까봐서 유독 차에 관심이 많은 종호..이번에는 아빠와 같이 했다. 이미 게임으로 휠이 손에 익었던 탓인지 그중 속도는 가장 빨랐고 과속으로 인해 일종 자동 제어라고 해야 하나 ? 멈춰서기를 반복했다.
카레이싱
올해에 새로 생긴 풍선인데.. 뭔가 새로운가 싶었더니 그냥 저넘을 타고 올라가서 그대로 내려온다. 글쎄 아주 어린 아기들이나 어른신들의 데이트장소로는 좋겠다 싶지만.. 허무함을 실감케 한다.
볼만한 해양 수족관~ 우리나라 수족관을 가보지 않은 탓에 비교가 힘들긴 하지만..정말 거대하고 잘 만들어 졌다.
역시나 오션파크의 가장 큰 묘미는 케이블카이다. 지친 다리에 휴식을 취할수 있고 인접한 도시와 바다의 경치를 한번에 제공하는 탈꺼리이다.
보시다시피 별로 한건 없다. 그저 해양 수족관, 풍선타기, 카레이싱 그리고 케이블카 타고 내려온거.. 지친 배를 달래기 위해 맥도널드에서 햄버거를 사 먹은거.. 헌데..우린 더위에 그리고 몰려드는 피곤함에 이미 지쳐 버렸다. 게다가 호텔로 한번에 가는 버스를 결국에는 찾지 못해 이래저래 갈아타고 걸어야 하는 번거로움을 선택한 탓에 (지나고 보니 가까운 거리여서 택시타는게 더 효율적이었을 것인데..ㅠㅠ) 거의 호텔에 도착하자 마자 쓰러진다.
올 한해 이런 저런 많인 조직 변화가 있긴 했지만 매년 하던 연말 송년 모임은 변함없이 홍콩에서 계획되었다.
혼자 맘 편히 떠날수 있을까 내심 기대? 를 했건만 결과적으로는 낭굴과 종호가 따라 나섰다.
그렇게 다녀온 4 박 5 일간의 여행을 떠올리면 생각나는 단어라고는 생고생, 더위, 힘듬 정도 ㅠㅠ
1. 날씨 낮에는 25'C 를 넘는다. 이게 초여름 날씨지 무슨 겨울인지 분명 지난 여러해들에는 꽤나 쌀쌀 했는데...걸어다니는 내내 더위와 사투를 벌였다.
2.쇼핑 홍콩에서 연말 특별 세일 등등을 기대했는데 웬걸..오히려 한국 면세점이 가격 경쟁력이 훨씬 뛰어나다. 그나마라도 세일 하는건 면세점이 아닌 웬지 믿을수 없는 할인 세일 가게들..ㅠㅠ 헌데 그 사실은 떠날 당시에는 몰랐으니...ㅠㅠ
종호의 레고 블럭 장난감만 해도 사고 보니 한국에서의 가격도 같았다. 그 넘을 포장해서 들고 오느라 하는 수 없이 여행가방 하나를 더 마련해야 했건만..ㅠㅠ
3. 뚜벅이 역시나 뚜벅이로 쇼핑을 하고 버스 & 전철을 타고 돌아다녀야 했는데 작년에 비해 심하게 따뜻한 날씨, 종호는 더 무거워 지고 낭굴은 더 힘겨워 하고 땀을 몇 바가지는 흘려 보냈을 터이다 난 몸이 몸이니 만큼 그 무게를 같이 짐어 지지는 못하고.. 다시 한번 실감하지만 임산부는 홍콩 같은 관광형 도시로의 여행은 정말이지 자제 하는 것이 좋다.
4. 먹거리 뭐 나야 사무실에도 나가도 그렇고 송년 모임에서도 그렇고 잘 얻어? 먹고 다니긴 했으나 남겨진 낭굴과 종호의 식단은 좀 안쓰럽다. 돌아다니는 체질이 못되는 낭굴은 충분히 준비해 간 컵라면, 김치 그리고 햇반으로 5섯 끼를 해결했다. ㅠㅠ
5. 위안 그나마 조금이라도 위안을 받는건 작년 여행이 전혀 기억이 없는 종호가 비행기를 타도 그렇고 무슨 경치를 봐도 " 우와..멋지다.." 라고 스스로 감탄하고 반응을 보여준다는 거!! 어차피 내년에 배불러 둘째 낳고 나면 향후 3 년간은 여행 다니기가 만만치 않을 것이고 이 여행이 그 동안은 마지막이지 싶다.
6.행운 ? 이번 연말 모임은 홍콩의 경마장 뷔페에서 열렸다. 우리나라의 어두운? 경마장 분위기와는 사뭇 다르게 비교적 대중화 된 경마.. 재미 삼아 홍콩 달러 20 $ ( =2500원) 를 9 번 경주마에게 걸었는데 웬걸~ 그 넘이 1 등을 해 주었고 5 배에 해당하는 금액을 받았다. 와우 ~
모임의 마지막 행사의 하나로 행운권 추첨 같은게 있었는데 지난 8 여년간 한번도 당첨되지 못했건만..이번에..내 이름이 불려졌다. 현금 500$ (=70,000원) !!!!
근데 쿠니미님이나 저나..
어린아이 데리고서는 절대 비추입니다.
홍콩의 최고 매력은 화려한 밤거리와 쇼핑인데요..
아이들에게는 별? 흥미꺼리가 될만한 건 아니구요.
더더욱 돌아다니면서 부모들이 많이 고생하게 되요.
기회가 되시면 휴향지가 최고죠 ! 전 앞으로 몇년간은
이제 여행과는 담 쌓을까봐요
너무 내 몸을 믿었나 보다. 홍콩의 겨울을 너무 만만하게 봤었나 보다. 자체 온도는 4-10 도정도? 혹은 그 이상이지만 난방 시설이 없기 때문에 온돌문화에 익숙한 우리가 느끼는 체감 온도는 그 이하이다. 또한 지난 삼일간의 피로까지 누적되어서 약간의 미열이 나기 시작했다. 몸은 무겁고 조금만 걸어 다녀도 허리가 아파오기 시작했다.
일정을 앞당겨서 일요일날 돌아가고자 항공편을 알아봤지만 좌석이 없단다. 가장 빠른 비행기가 당일 밤 12시까지 기다려야 한단다.
처음에는 놀이공원 Ocean Park 를 가고자 했지만 그건 이미 물건넌 간 선택이였고 다시 한번 스텐리로 가서 좀 쉬다가 왔다. 그리고 저녁에는 몽콕이라고 우리나라 남대문상가정도의 거리로 나가봤다. 그 복잡함과 번잡함이 마치 12월 31일 종로거리 ( 정말 인파때문에 밟히지 않을까 걱정해야 하는)를 방불케 한다..
더이상 방황하기가 힘들어 일치감치 공항으로 향했고 비행기 시간을 기다렸다. 춥고 힘들고 돌이켜 보건대 임신 7개월의 임산부가 홍콩여행을 감행했다는건 무리한 여행이였다. 휴식같은 여행이였다면 모를까 걷고 또 걸어야 하는 곳 번잡함이 없으면 웬지 어색한 곳 홍콩이라곳은 무리한 선택이였던 것 같다.
일년에 꼭 한번 홍콩에서 송년회를 한다. 입사하고 첫해에 갔었는데 그 뒤로는 워낙에 비지니스가 좋지 않아 3 년동안 못가고 있다 이번해에 다시 초대를 받았다. 보호자?를 자칭하며 낭굴도 따라 나섰다.
# 송년회 Annual Dinner
다양한 먹거리랑 놀이 음주가무 또 빼놓을수 없는 뽑기?? ( 한번도 상품에 걸린적이 없다만은..)
# 스텐리비치
유명하다고 좋다는 Stanly Beach 를 다녀왔다. 두번이나.... 사실 홍콩이라는 나라가 워낙 좁고 작은 나라라 비치라고는 하지만 기대보다는 많이 실망스러웠다. 그럼에도 두번이나 갈수 밖에 없었던 것은 그나마 가장 한가한 곳이었고 이층버스를 타고 그곳에 가는 동안 버스 안에서 나름 쉴수가 있어서 였다.
내 임산부임을 망각하고 신고 간 7 cm 굽 구두때문에 얼마나 고생을 했던지.. Stanly market 에서 나즈막한 슬리퍼 하나 사 신었다.
# 빅토리아 피크 & 페리 Victoria Peak & Ferry
홍콩투어를 자청하며 나선 동료들 (같은 또래들~) 과 늦은 저녁 빅토리아 피크로 향했다. 페리를 타고 뚜껑없는 이층 미니 버스를 타고 또다시 산꼭대기로 올라가는 작은 기차(트램)를 타고서야 정상에 도착할수 있었다. 그리고 대면한 화려한 홍콩의 야경 !! 그 화려함을 그대로 담지 못하는 내 카메라가 안타까웠다.